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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장애체육 꿈나무 발굴·육성 외국사례

영국, 민·관 '손' 잡고 총력…독일, 클럽 지도자 추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6-12 13:46:49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육상종목 여자 100m T20(초) 경기에 참가한 한 선수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에이블포토로 보기 지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육상종목 여자 100m T20(초) 경기에 참가한 한 선수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우리나라의 장애인체육 꿈나무 발굴은 종목별 전임지도자들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또는 각종 장애인체육대회, 재활병원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혹은 시도장애인체육회 차원에서 유망한 선수를 발굴해 지원하고 육성하기도 한다.

반면 영국장애인체육선수 꿈나무 조기발견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독일의 경우 지역사회 스포츠클럽이 잠재력 있는 우수한 선수를 추천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중국은 각 성과 시가 직접 나서 유망주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위논문 '장애인체육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최재식 저. 2017) 속 해외의 장애인체육 선수발굴 및 육성시스템을 소개한다.


영국, 민·관 '손' 맞잡고 장애인체육 꿈나무 발굴 총력=영국은 잠재적 장애인선수 발굴과 육성을 하는 제도로 플레이그라운드 투 포디움(Playground to Podium) 프로그램을 채택하고 있다. 이 제도는 운동장에서 연단, 즉 메달 시상대로 향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풀뿌리 단계에서 전문적인 엘리트선수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의미다.

이 프로그램은 잉글랜드지역의 생활체육 업무를 관장하는 전담조직인 스포츠 잉글랜드(Sport England)와 영국의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체육행정 자선기관인 유스 스포츠 트러스트(Youth Sport Trust), 패럴림픽 GB(Paralympics GB), 유케이 스포츠(UK Sport), 영국장애인체육재단(English Federation of Disability Sport)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장애인선수의 발굴을 위한 첫 시작은 학교 체육수업이다. 이 과정에서 기관들은 장애학생의 기본적인 능력을 확인하고 각 학교스포츠파트너십이 클럽과 연계해 다양한 스포츠의 날 및 주별 스포츠페스티벌을 개최해 장애인선수를 발굴한다.

이후 장애학생들은 다양한 신체적 능력을 확인받게 되고, 한 개의 학교스포츠파트너십당 15명(신체 및 감각손상 장애인 70%, 심각한 학습 장애인 30%)이 잠재력 높은 장애인선수로 선발된다.

이렇게 선발(발굴)된 인재들은 잉글랜드장애인스포츠협회(EFDS)와 장애인선수 발전센터에 의해 각 주(州)별로 개최되는 선수평가의 날(County Athlete Assessment Day)에 초대를 받아 참가해 능력과 수준에 따른 종목 배정이 이뤄진다. 이후 종목별협회가 선수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코칭을 받아 향상된 기량을 갖추게 된다.

■지역 스포츠 클럽 지도자 장애인체육 꿈나무 추천하는 독일=독일은 장애인 선수 육성체계로 패럴림픽 카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선수육성체계를 위계화한 체계로 비장애인 엘리트육성시스템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패럴림픽 카더 시스템은 독일이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서 낮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도입됐다. 대회실적을 바탕으로 순위를 평가하는 이전의 제도를 보완해 잠재능력이 있는 선수들까지 폭넓게 발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본적으로 스포츠클럽이 선수육성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대회선수 파견과 잠재선수의 추천 등이 밑에서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데서 착안했다. 구체적으로 스포츠클럽의 지도자들이 잠재력 있는 우수선수 발견하면 관련기관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독일의 장애인 체육의 특징은 재활과 생활, 전문체육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독일 장애인스포츠연맹이 총괄해 운영하는 것이다. 또한 병원과 재활센터, 스포츠클럽, 올림픽훈련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스포츠 활동을 하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장애인 체육의 입문 공간은 주로 재활센터, 병원, 스포츠클럽 등이다. 치료의 목적과 신체활동을 병행하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주로 의사와 운동 강사들은 스포츠가 치료향상과 즐거움 제공 위주로 활동지도를 한다.

독일은 장애인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독일스포츠뱃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신체장애와 정신장애 등 장애유형별로 적정한 기록에 도달하면 스포츠뱃지를 수여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 뱃지는 장애인들이 스포츠의 매력에 빠지고 특히 자신감 획득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장애인체육 유망주 발굴 국가차원서 하는 중국=중국중국의 각 성(省), 시(市)를 대표하는 우수 유망주를 선발하기 위해 성(省)장애인연합회와 성(省)정부체육국의 공동 주관 하에 성(省)내 우수신인선수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성(省)내의 각 기초단체(市, 縣)에 유망주 선발에 관한 공문을 발송하고 장애인 연합회, 성(省) 체육국 관계자,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팀이 각 시를 순회하며 유망주 선발을 진행한다.

1차에서 선발된 유망주들은 성(省)대표팀 훈련기지에서 임시 합숙훈련(약 6개월)을 하며 2차 선발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되며, 합숙에 참가하는 예비선발 유망주들에게는 소정의 훈련보조금(월 300원/인민폐)이 지급된다.

우수신인장애인 선수선발을 위한 각 지방 정부가 취하는 형식과 내용은 유사하며, 주로 만12~18세의 청소년 장애인 중 운동 분야에 대한 소질이나 의욕이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신인유망주 선발 시에는 매 선발 시기별 특성에 따라 청소년장애인선수 선발대상에 대한 기본 지침을 마련하여 활용하고 있다.

선발연령은 만 8~20세의 지체·시력장애청소년이고, 지체장애인의 종목 수가 많기 때문에 지체장애인선수 위주와 여자선수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여자선수를 많이 선발해 줄 것을 권고한다.

또한 발달장애의 경우 유도와 육상(투원반, 투포환)종목 위주로 선발하도록 권하며, 시각 장애인선수의 경우에도 B1, B2, B3 등급별 선수를 대상으로 고르게 선발해 줄 것을 요구한다.

각 성(省), 시(市)마다 선수분포와 수요에 따라 신인유망주의 선발과 훈련을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고 이들이 각 지방 정부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각종국제대회에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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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csb211@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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