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개최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시각)에 출전한 최사라 선수(사진 위)와 김유성 가이드(아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최연소 국가대표 알파인스키 최사라(여, 19, 시각, 가이드: 김유성) 선수가 첫 패럴림픽을 마쳤다.

최사라는 12일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개최된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시각)에서 1회전 55초33, 2회전 54초04로 총합 1분49초37을 기록하며 전체 15명의 선수 중 10위에 그쳤다.

지난 11일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시각)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던 오스트리아 베로니카 아이그너와 오스트리아 베로니카 아이그너가 이날 경기에서 1분31초53과 1분33초24를 기록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1분36초31의 기록으로 슬로바키아 알렉산드라 렉소바가 차지했다.

알파인스키 회전은 스키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기문을 통과하는 경기로, 1회전을 치른 후 기문을 다시 설치하고 2회전을 치르며 두 번의 기록을 합해 적은 쪽이 승리한다.

시각장애 부문의 경우 장애인 선수와 선수의 길을 안내하는 비장애인 가이드러너가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른다. 가이드는 선수보다 먼저 출발해 무선 헤드셋으로 선수와 신호를 주고받는다. 가이드는 선수가 신호에 따라 속도와 움직임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선수는 신호에 따라 속도와 방향을 결정한다.

12일 중국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개최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시각) 경기를 마치고 인사하는 최사라 선수(사진 오른쪽)와 김유성 가이드(왼쪽). ⓒ대한장애인체육회

최사라는 “첫 패럴림픽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경기까지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나보다 잘 타는 선수들이 많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그 선수들보다 더욱 잘 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패럴림픽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들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면서도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메달”이라고 밝혔다.

최사라와 1년 넘게 호흡을 맞춘 김유성 가이드는 “어제는 최사라 선수가 첫 경기여서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데 오늘은 긴장이 많이 풀려 자기만의 실력을 조금 더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베이징을 목표로 연습을 매우 열심히 했는데 다치지 않고 대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후련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복지연합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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