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진행된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캐나다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선전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0:11로 패했다.

캐나다는 2006년 토리노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지금까지 총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전통의 강호로, 지난 8일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에 6:0으로 승리했다.

1피리어드 초반 한국은 캐나다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9분 48초, 히키 리암이 골을 넣은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11분에 장동신이 2분 퇴장을 당하자 기회를 포착한 빌리 브리지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타일러 맥그리거가 경기 종료 약 20초를 앞두고 골을 넣었다.

캐나다의 맹공은 2피리어드에도 계속됐다. 빌리 브리지는 경기 시작 1분이 채 되지 않아 골을 넣었고 2분후 추가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 4분 26초와 4분 57초에 각각 타일러 맥그리거와 그렉 웨스트레이크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4골을 먹힌 한국은 필시적으로 방어했고 더 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3피리어드에서도 위기는 이어졌다. 타일러 맥그리거는 경기 시작 2분 15초에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후 개릿 라일리와 안톤 제이콥스 웹이 득점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타일러 맥그리거가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4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한국은 0:11로 완패했다.

한국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이어 동메달에 도전한다. 동메달 결정전은 오는 12일 오후 9시 5분 시작되며, 11일 오후 9시 5분 열리는 미국 대 중국 4강전의 패자와 맞붙는다.

한민수 감독은 “우리는 4번째 패럴림픽 출전이고 평창대회 동메달리스트다. 몸이 아프다는 건 변명”이라면서 “선수들의 능력을 100% 발휘한다면 충분히 동메달을 획득할 거란 믿음이 있다. 반드시 동메달을 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종호 선수는 “내일 최선을 다해 꼭 동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들이 내일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 수 있게 미팅 등을 통해 파이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기사는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복지연합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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