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베이징 국립수영 경기장에서 진행된 중국과의 예선 4차전을 치르는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고백’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중국을 상대로 기권패하며, 2연승이 좌절됐다.

휠체어컬링 ‘장윤정고백’ 팀은 7일 오후 베이징 국립수영 경기장에서 진행된 중국과의 예선 4차전에서 4:9로 패했다.

스킵 고승남(남, 37, 지체), 리드 백혜진(여, 39, 지체), 후보 윤은구(남, 53, 지체), 서드 장재혁(남, 51, 지체), 세컨드 정성훈(남, 44, 지체)으로 구성된 ‘장윤정고백’ 팀은 라트비아전과 스위스전에 패배하고 6일 저녁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해 연패를 끊었다.

중국도 2연패 이후 6일 에스토니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1승 2패인 상황이기에 양측 모두 승리가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은 치열했다. 한국은 1엔드를 후공으로 시작했지만, 하우스 안에 안착한 중국 스톤들을 쳐내지 못하면서 2점을 실점했다.

2엔드에서는 중국의 실수가 나왔다. 한국 스톤을 쳐내려했지만, 자신의 스톤을 쳐낸 것. 기회를 살린 한국은 3점을 획득했고, 3:2로 게임을 역전했다.

이어진 3엔드와 4엔드에서 각 1점씩 내줬다. 4엔드가 3:4로 끝나며 중국이 달아나자 한국 선수은 서로 주먹을 맞대며 결의를 다졌다.

5엔드에서는 위험한 상황을 고승남이 좋은 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하우스 안에 중국 스톤만 3개가 있는 위기상황에 하우스 중앙의 중국 스톤을 밀어내고 자신의 스톤을 안착시키면서 1점을 획득, 4:4로 중국을 추격했다.

7일 오후 베이징 국립수영 경기장에서 진행된 중국과의 예선 4차전에서 기권하고 중국 선수들과 인사하는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대한장애인체육회

6엔드에서 한국과 중국은 서로의 스톤들을 하우스 안에서 제거해 갔다. 하지만 중국이 차례로 하우스 안에 스톤들을 안착시키면서 하우스 안에는 중국 스톤만 4개가 있는 위기 상황에 놓여졌다.

고승남은 마지막 투구에서 하우스 중앙의 중국 스톤을 테이크아웃 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중국이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안에 안착시키면서 5점을 대량 실점했다.

6엔드가 4:9로 끝나자 승리할 가능성이 적어진 한국은 7엔드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패배로 1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늘 8일 캐나다, 슬로바키아와 맞붙는다.

캐나다는 2006 토리노 동계패럴림픽,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강국이다.

한편 휠체어컬링은 풀리그로 진행되며, 11개 팀이 총 10번을 경기해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 기사는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복지연합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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