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전세계 스포츠 축제인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동계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 이후 열리는 대회로 오는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전 세계 50개국,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우리나라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 임원 47명 등 총 79명을 파견하며 동메달 2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경기종목을 소개한다. 다섯 번째 종목은 장애인아이스하키다.

장애인아이스하키 경기 모습. ⓒ에이블뉴스DB

빙판 위 펼쳐지는 격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애인아이스하키’

장애인아이스하키는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에서 사랑받고 있는 아이스하키를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한 경기로, 규칙은 아이스하키와 거의 유사하다.

당초 명칭은 아이스슬레지하키였으나 2016년 11월 장애인아이스하키로 명칭이 변경됐다.

장애인아이스하키는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격렬함과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가 매력적인 스포츠로,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대회 출전 가능 팀 엔트리 수는 골키퍼를 포함해 17명이며, 경기에는 일반적으로 3명의 포워드, 2명의 디펜스, 1명의 골키퍼 총 6명으로 구성돼 출전한다.

경기가 시작된 후, 골에 퍽을 넣음으로써 득점이 되고 득점 수가 많은 쪽이 승리하게 된다.

선수교체는 경기 중 언제든지 6명 이내에서 17명의 선수 전원이 수시로 자유롭게 교체될 수 있다.

경기 시간은 한 피리어드(Period)당 15분씩 경기가 진행되며 1경기 당 3피리어드를 진행하고, 한 피리어드가 끝나면 15분간의 휴식을 취한다. 작전타임은 팀별로 한 경기당 1회에 한해 작전타임을 요청할 수 있으며 작전타임은 1분이 주어진다.

썰매, 두 개의 스틱 등 다양한 장애인아이스하키 도구들

장애인아이스하키 경기용 도구는 썰매, 글로브, 스틱, 숄더패드, 퍽, 헬멧, 엘보패드 등이 있다.

장애인 선수들은 스케이트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 비장애인 선수들과 달리 양날이 달린 썰매를 타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썰매의 높이는 양날 사이로 퍽이 통과할 수 있는 높이로 제작돼야 한다.

또한 하나의 스틱 대신 한쪽에는 썰매의 추진을 위한 픽이, 다른 한쪽에는 퍽을 칠 수 있는 블레이드가 달린 2개의 스틱을 사용한다.

격렬한 경기 특성 때문에 모든 선수들은 마스크가 부착된 헬멧과 목보호대 등 경기 중 접촉될 수 있는 모든 신체 부위에 보호대를 착용한다.

특히 골키퍼는 최대 100km/h로 날아오는 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레그 패드, 바디 패드, 바이저가 장착된 헬멧, 블로킹 글러브, 캐칭 글러브를 추가적으로 착용한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는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들. ⓒ대한장애인체육회

‘두 번째 메달사냥 준비 완료’…장종호·정승환 등 17명 출전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는 장애인아이스하키 김상락(43세, 남), 김영성(39세, 남), 류지현(36세, 남), 박상현(49세, 남), 유만균(48세, 남), 이재웅(26세, 남), 이종경(49세, 남), 이준용(30세, 남), 장동신(46세, 남), 장종호(38세, 남), 정승환(36세, 남), 조병석(37세, 남), 조영재(37세, 남), 최광혁(35세, 남), 최배석(42세, 남), 최시우(26세, 남), 최혁준(50세, 남) 선수가 출전한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종목 최다 인원인 17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장애인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노르웨이를 누르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해 상위 5개 팀까지 주어지는 베이징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중 장종호, 정승환을 비롯한 11명은 지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건 선수들이다.

특히 ‘빙판 위 메시’, ‘로켓맨’ 등 별명을 가진 정승환 선수는 대한민국 장애인아이스하키 간판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다.

17명의 선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에 이어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도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 강한 팀들을 이기고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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