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대한장애인사격연맹 전문체육위원 10명 집단사퇴했다. 사진은 장애인사격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기사와 무관). ⓒ에이블뉴스DB

대한장애인사격연맹 전문체육위원 10명이 객관성과 투명성을 갖고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집단 사퇴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공통 사퇴문을 발표, “현 회장 취임 이후 전문체육위원회가 전문적, 보편적, 객관적 판단으로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했음에도 이사회 등 집행부의 방향성이 다른 결정에 의해 더 이상 투명하고, 합리성을 갖춘 전문체육위원으로서 자리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16일 이사회의 ‘2021년 국가대표 지도사 선발(안)’ 부결에 대한 불공정을 지적했다. 변호사의 자문에 근거해 추가공고 및 재공고가 불가하다는 전문체육위원회의 의사 결정에 의해 기존의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채용 절차를 거쳐 평가했지만, 회장을 비롯한 이사회에서 전혀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불결했고 이후 채용 재공고 진행을 강행할 것을 종용 받아 현재의 지도자가 선발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무죄 추정의 원칙에 위배된 이사회의 결정 과정, 2021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심의 후 ‘쿼터가 없는 종목의 2위 선수 선발’, ‘1장의 쿼터 확보 종목의 4위 선수 선발’ 요구 등 전문체육위원회 고유 권한 침해를 주장했다.

이들은 “장애인체육계의 일부 잘못된 조직 운영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수들의 행보와 관련된 밀접한 사안들을 수시로 결정해야 하는 전문체육회원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객관성, 투명성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실력향상과 목표 및 연맹의 발전을 위해 개인의 친분은 모두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정이든 일부의 생각만으로 결정돼서는 합리적 결론을 도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안마다 부딪치는 과정들을 겪으며, 결국 사퇴를 결정하게 되어 장애인사격계의 모든 분들께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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