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탁구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모습(기사와 무관). ⓒ에이블뉴스DB

장애은퇴선수들이 불투명한 진로 때문에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은퇴 후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지원이 없다보니 대부분의 선수들은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고용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은퇴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경력개발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기획재정부를 설득한 끝에 장애인은퇴선수 지원사업 시범사업 예산을 만들었고 마침내 지난해 9월 첫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장애인체육회는 오는 5월 이번년도 사업을 수행할 지원센터 위탁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에이블뉴스는 장애인은퇴선수지원센터가 제공하는 상담, 교육, 위·창업 알선, 사후관리를 소개한다.

■장애인은퇴선수 지원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장애인체육회는 전문적인 위탁업체를 통해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장애인은퇴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은퇴선수들의 취업기회 확대, 안정적 사회생활, 자기개발 기회 제공, 사회적응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위탁업체는 장애인은퇴선수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전담인력을 확보해 운영한다. 장애인은퇴선수의 욕구를 반영해 그에 맞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으로 연계를 돕는다.

여기에 장애인은퇴선수의 상담, 취·창업 알선활동 내역과정을 관리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교육프로그램은 철저하게 장애인은퇴선수 개별 맞춤형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위탁업체는 개인별 맞춤상담을 실시하고 욕구를 반영한 취업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예를들어 국가대표 출신 장애인은퇴선수 중 희망자에 한해 국제심판, 등급분류사 등 해당종목 전문가 과정 교육을 만들어 전문가로 나아가게끔 하는 취업지원계획을 지원하는 것이다.

■제2의 APC 선수위원장 꿈꾸는 은퇴선수 지원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은퇴선수들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이하 IPC), 종목별국제기구(IFs) 등 국제장애인스포츠기구에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IPC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턴쉽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도 장애인은퇴선수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sian Paralympic Committee, APC) 등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 장애인은퇴선수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호경 선수(장애인사격)가 지난 2014년 APC 선수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선수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체육인들도 교육대상에 포함해 은퇴 후 진로설계 등 관련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창업을 원하는 장애인인퇴선수를 위해 주변시장 조사 및 창업아이템 발굴 등 지원계획 수립도 돕는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5월 중 업체가 선정되면 같은 달 참여자 모집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은퇴선수들의 취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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