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동계패럴림픽 출전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은 18일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장애인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해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장애인아이스하키는 그동안 메달과 거리가 멀었다. 2010년 첫 출전한 밴쿠버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는 6위, 지난번 소치동계패럴림픽대회에는 7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량을 높여 세계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예선전 역시 일본과 체코를 각각 꺾으면서 조 2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 강공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피리어드 5분 이탈리아 지안루이지 로사는 바렐리오 꼬르비노 정확히 퍽을 패스해 골리와 1대 1 상황을 만들었다. 자칫하면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만 수문장 이재웅 골리가 선방을 하면서 득점을 막았다.

이탈리아 선수들로부터 몸싸움으로 퍽을 가로챈 장종호가 이용성에게 전달해 슈팅기회를 만들었으나 상대의 철벽같은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탈리아의 골문은 철옹성 같이 단단했다. 1피리어드 한국은 이탈리아보다 유효슈팅이 두배나 많았지만 득점으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2 피리어드는 한국의 강력한 공세에 이탈리아가 방어하는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3피리어드 3분 가량 됐을 무렵 정승환 이탈리아 골대 쪽으로 강한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받은 장동신이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한국은 이탈리아의 수차례 공격을 막아냈고 1: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이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은 17일 오후 4시 현재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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