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의현이 17일 평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진행된 크로스컨트리스키 7.5km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신의현이 노르딕스키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동계패럴림픽의 역사를 새로썼다. 신의현의 금메달은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다.

신의현(창성건설)은 17일 평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진행된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7.5km 남자좌식 종목에 출전, 22분 28초 4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 이후 꾸준히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출전했다.

이 과정에서 한상민 선수와 휠체어컬링팀이 각각 솔트레이크시티동계패럴림픽대회와 벤쿠버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지만 금메달은 어떤 선수도 목에 건 적이 없다.

하지만 신의현이 크로크컨트리스키 7.5k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도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국가가 된 것. 지난 15일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스키 15km 종목에 출전해 이 종목 최초로 동메달을 우리나라에 안겼다.

이날 신의현과 함께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대니얼 크노센, 막심 야로보위, 앤드루 술래 등 이 종목 탑 클래스 선수를 비롯한 34명.

앤드루 술래는 이번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1.1km 종목의 금메달리스고, 막심 야로보위는 크로스컨트리스키 15km 금메달, 대니얼 크노센은 15km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평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진행된 크로스컨트리스키 7.5km 종목에 출전한 신의현이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신의현은 34명의 출전 선수 중 33번째로 출발했다. 하지만 2.5km를 7분 11초 9로 넘어 1위에 올랐다. 5km 지점에서도 신의현은 14분 41초 1을 기록, 1위를 지켰고 결승선을 22분 28초 4로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막심 야로보위는 22분 33초 7로 2위, 대니얼 크노센은 22분 39초 9로 3위에 올랐다.

신의현의 금메달은 5전 6기만에 이뤄낸 쾌거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세부이벤트에 출전했지만, 15일 진행된 크로스컨트리 15k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지만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었다.

세부 종목을 소화하면서 신의현이 달린 거리만 61.7km(페널티코스 포함)이다. 선수들은 본인의 메달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주력하기 위해 일부 종목은 기권하지만 신의현은 전 종목에 출전, 마침내 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한편 신의현은 크로크선트리스키 남녀 혼성계주 종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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