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의 마지막 봉송주자인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서순석씨와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은메달리스트 김은정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9일 진행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의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의 잘 못된 소개가 전 세계에 중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마지막 성화 봉송주자는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 서순석 선수와 평창올림픽 컬링 은메달리스트 김은정 선수가 나섰다.

진행자는 서순석 선수를 2010밴쿠버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은메달리스트로 소개를 했다. 이는 전 세계에 전파를 탔다.

하지만 취재결과 한국선수단이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맞지만 서순석 선수는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박길우, 강미숙, 조양현, 김명진, 김학성 선수다. 즉 잘못된 정보가 개막식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이다.

서순석 선수는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주장이다.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대회에 출전했으며 2016년에는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들은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인 서순석 선수를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대회 은메달리스트로 소개하고 있다. 반면 잘못된 정보 보도됐음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를 바로잡지 않고 있다.

평창조직위는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스크립트 원본은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로 돼 있었다. 반면 스크립트 초안에는 은메달리스트로 작성돼 있었는데 이게(초안)이 잘못된 것”라며 “(이를 잘못 전달한)대행사를 제대로 관리 못한 것도 조직위 잘못이다. 다음부터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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