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휠체어럭비 유망주 박우철(18) 선수가 4년 동안 매월 100만원씩의 후원을 받아 훈련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박우철 선수의 후원협약식이 10일 경기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원장 정진완, 이하 훈련언)에서 열린 것.
이날 후원 협약식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팀닥터로 재직하며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가져온 SRC병원의 김형빈 부원장, 정진완 훈련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형빈 부원장은 이번 후원협약을 통해 박우철 선수에게 매월 100만원씩 4년간 총 4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박우철 선수는 중학교 2학년 때 누나의 권유로 휠체어럭비를 접하고 휠체어끼리 부딪치며 격렬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휠체어럭비의 매력에 빠졌다. 지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에 이어 올해 8월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2017 IWRF 휠체어럭비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MVP를 차지하고, 같은 달 IPC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스타플레이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형빈 부원장은 “2010년부터 이천훈련원 팀닥터를 하며 장애인스포츠도 정말 흥미진진하고 매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 큰 대회가 있을 때만 언론에 잠깐 비쳐져 안타까웠다. 의료적 지원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에 집중했으나 한동안 병원 일로 장애인체육에 관심을 갖지 못했다”면서 “그러던 중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과 정진완 훈련원장이 유망주에게 지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박우철 선수의 미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박우철 선수는 “후원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2020년) 도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휠체어 사상 첫 출전권을 따내고 메달을 획득까지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