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현지시간으로 13일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영 S4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조기성이 1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16리우장애인올림픽 2관왕이 탄생했다.

수영 S4 200m 자유영에 출전한 조기성 선수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조기성 선수는 메달을 떠나 자신이 원했던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는 데 신경이 쓰였다.

이미 지난 8일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현지시간으로 13일 저녁 바라 올림픽 아쿠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m까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1인자의 자리를 굳혔다.

이날 앞서 열린 예선에서 조기성 선수는 3분3초64의 기록으로 예선에서도 이미 가장 빨랐다.

결선의 기록은 3분1초67로 예선의 기록을 앞당겨 2관왕에 올랐다. 뒤를 따르는 선수들과도 경기 중반이 넘어가며 차이가 꽤 벌어졌다. 이미 100m 경기에서 보여줬던 그의 저력이 다시한번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조기성 선수는 “너무 기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 “다만 훈련 중 만들었던 기록보다 조금 못 미치는 것 같다.”며 “앞선 100m 경기에서 체력 소진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앞으로 남은 50m경기까지 메달을 목표하는 그는 남은 삼일의 시간 속 휴식과 훈련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조기성 선수는 “100m·200m 경기와는 또 다른 것이 바로 50m.”라며 “우선은 모든 체력이 소진돼 있어 내일 오전까지는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기성 선수의 이번 메달로 한국 패럴림픽 수영에서는 첫 2관왕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기사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정두리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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