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의 러시아(붉은색 유니폼)와 한국의 아이스슬래지하키 경기 모습(기사와무관). ⓒ에이블뉴스DB

러시아의 2016리우데자네이루장애인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7일(현지시각)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장애인올림픽 출전금지 결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장애인올림픽 선수단의 조직적인 도핑에 대한 징계 조치인 것.

지난 7월 세계반도핑기구는 러시아가 2014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 등 여러대회에서 장애인선수들에게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투여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IPC 필리프 크라벤 위원장은 "메달을 도덕보다 더 높은 가치로 보는 러시아의 태도에 역겨움을 느낀다"면서 "반도핑 시스템의 타락은 장애인올림픽의 규칙과 정신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소치 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약물을 투여했다. 이와 관련 19개의 샘플을 확보해 조사를 벌였다"면서 "이 결과 리우장애인올림픽 대회의 러시아팀 출전 자격을 박탈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러시아는 오는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리우장애인올림픽에 18개 종목, 선수 267명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러시아는 IPC의 출전금지 처분에 반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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