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경기 모습(기사와 무관). ⓒ에이블뉴스DB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스포츠인권익보호센터에 접수되는 상담건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장애체육인들이 가장 상담을 많이 받은 이유는 관계갈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스포츠인권익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013년 6월 장애인스포츠 인권의 향상과 행복증진 및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상담 전문인력을 구성해 체계적인 신고접수와 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스포츠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권익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시도별 경기단체를 찾아 인권향상 교육 등을 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13년 5월 12일~2015년 6월 6일)간 접수된 상담건수는 총 273건이다. 2013년 54건, 2014년 107건, 2015년(6월 기준) 112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상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접수방법은 전화접수였다. 전화접수의 경우 2013년 35건에서 2014년 48건, 2015년 55건으로 증가했다.

직접방문의 경우 2013년 8건에서 2014년 41건으로 무려 5배 가량 급증했고, 2015년 39건이나 됐다.

2014년 직접방문이 급증한 이유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센터가 이천훈련원에 임시상담소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선수들의 많은 상담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방문상담의 경우 2013년 8건에서 2014년 16건으로 증가했고, 2015년 15건이 접수됐다.

온라인 접수는 최근 3년간 평균 3건에 불과해 내담자들은 직접 만나거나 음성을 통해 상담접수 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담 내용의 경우 성추행, 성희롱을 포함한 (성)폭행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21건이 접수됐고, 2015년의 경우 8건이었다.

관계갈등은 2013년 18건이었다가 2014년에는 71건으로 급증했고, 2015년 2건으로 나타났다. 각종 비위와 선수선발 이적 관련 상담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4건이었고, 2015년에는 37건으로 증가했다.

기타 상담내용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1건, 2015년에는 6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들어 상담 유형목록을 줄었고 ,나머지 유형들이 기타 상담으로 빠지면서 이 유형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센터 이정화 심리상담사는 "센터가 생진지 3년이 지났다. 홍보가 아직 덜 돼 여전히 성폭력 신고 등을 하는 무거운 곳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올 수 있는 센터가 돼 많은 선수분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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