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습니다.”
창성건설(주) 장애인노르딕스키팀 소속 이정민 선수(31·지체장애)는 13일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츠호텔에서 열린 ‘창선건설(주) 장애인노르딕스키팀 창단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창단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창성건설(주) 배동현 대표이사 등 내외빈 40여명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이정민 선수는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이 2년 6개월 정도 남았다. 앞으로 1년 동안 기초훈련을 받으면서 국제대회에 참가해 감각을 익히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을 준비해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약속했다.
창성건설 배동현 대표이사는 “노르딕스키는 손과 발이 잘 맞아야 좋은 실력을 낼 수 있는 종목이다. 마찬가지로 창성건설노르딕스키팀의 노력과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성원이 합쳐지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애인 스포츠의 멋진 첫 걸음이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 “2016리우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장애인스포츠의 힘을 모아야 할 이 시점에 창성건설의 장애인노르딕스키팀 창단은 장애인스포츠 성장에 큰 물꼬를 트는 것”이라면서 “오늘 창단을 계기로 다른 민간기업들이 실업팀 창단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은 “장애인동계종목은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비인기 종목이다. 이 불모지에서 드디어 민간기업이 실업팀을 창단했다”면서 “이번 창단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장애인체육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동계종목 장애인 실업팀을 민간기업이 창단한 것은 창성건설이 최초다. 창성건설장애인노르딕스키팀이 창단되면서 우리나라의 장애인실업팀은 53개가 됐다.
특히 하이원 장애인스키팀, 강원도청 아이스슬레지하키팀, 국민체육진흥공단 장애인알파인스키팀 등 3개 뿐이었던 장애인동계종목에 4번째 실업팀으로 합류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에 4개 종목, 27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지만, 단 한 개의 매달도 획득하지 못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거둬오고 있다. 지금껏 획득한 메달은 은메달 2개뿐이다.
창성건설 장애인노르딕스키팀은 감독 1명, 선수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선수 중에는 2014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이면서 2015IPC일본크로스컨트리 월드컵 1km 스프린트 부문 3위를 기록한 최보규(21·시각장애)와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2관왕 이정민(31·지체장애)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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