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석 이사장이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장애인알파인스키팀 창단식’에서 창단사를 말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18년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이하 평창패럴림픽)에서 소속 선수들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석 이사장은 22일 서울시 올림픽파크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수 체육협력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손진호 사무총장 등 내·외빈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장애인알파인스키팀 창단식’에서 이 같이 약속했다.

이번 창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평창패럴림픽을 대비해 장애인동계스포츠 종목의 경기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판단, 장애인실업팀 창단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4년 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에 4개 종목, 27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지만, 단 한 개의 매달도 획득하지 못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거둬오고 있다. 지금껏 획득한 메달은 은메달 2개뿐이다.

특히 문체부 산하 기관으로는 최초의 장애인실업팀 창단으로 선수 2명, 감독 1명, 가이드 1명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로는 2002년 ‘제8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장애인올림픽’ 알파인 좌식스키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 것은 물론 ‘2010 IPC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금메달리스트 한상민(남·36·지체1급)과 2012 IPC알파인스키대회 2관왕 양재림이 소속됐다.

이 이사장은 “알파인스키팀이 공단 실업팀의 식구가 됐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말한 뒤 “공단은 선수들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최적의 여건을 만들 것”이라면서 “입단한 두 선수는 기량 향상에만 매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알파인스키팀 양재림 선수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석 이사장에게 선수 선서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알파인스키팀 양재림 선수는 “우리는 각종 대회에서 정정당당한 플레이와 우수한 성적으로 장애인스포츠를 발전시키고 공단의 명예를 높일 것”이라면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해 공단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수 문체부 체육협력관은 축사를 통해 “국내스포츠실업팀은 1000개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장애인실업팀은 5%인 50여개 밖에 안 되고 동계 종목은 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도 장애인실업팀 창단을 위해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안정된 조건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게 됐는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주길 바란다”면서 “문체부도 2015년 리우장애인올림픽을 비롯해 2018년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 장애인알파인스키팀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장애인알파인스키팀 한상민 선수가 인터뷰를 통해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며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알파인스키팀 한상민 선수와 양재림 선수, 고은소리 코치 등이 환하게 웃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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