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룸센터에서 열린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여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은 27일 이룸센터에서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이병돈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심재철 의원, 이노근 의원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전 세계의 시각장애인 운동선수들을 위한 국제스포츠경기대회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시각장애인분과 정회원 단체로 있는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 몬트리올(2003), 브라질 상파울로(2007), 터키 안탈라야(2011)에서 열렸다.

이번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는 60개국 2000여명이 오는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우리나라 서울시 일원에서 골볼, 축구, 체스, 역도, 유도, 쇼다운, 육상, 볼링, 수영 등 종목에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의 경우 9개 전 종목에 10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이병돈 회장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각 종목별로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숫자가 적다는 것이다. 중동의 이란과 같은 나라는 골볼 팀이 70개가 넘고, 세계적으로 보면 육상, 쇼다운 등 시각장애인스포츠가 활성화 돼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시각장애인 스포츠 부흥이 일어나 많은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0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선수단들은 남은 기간 동안 훈련에 매진하고 꼭 목표를 달성해 국위선양에 큰 몫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국가대표팀 선수단 김정만 단장은 “이번 대회 드림팀을 구성하기 위해 올해 초 각 종목별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전국의 시각장애인 운동선수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고 그 결과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훈련에 매진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대부분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휴학을 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국의 명예를 위해 힘든 선택을 했다. 그리고 선수들도 본인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노력이 메달획득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길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여러 감독·코치들이 한 몸이 돼 땀을 흘리면서 여기까지 달려왔다”면서 “그 땀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장애인체육회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는 골볼, 유도 등 리우장애인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면서 “앞으로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2주가 남은 만큼 더욱 분발해 여러분들이 흘린 땀의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김정만 단장이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 ⓒ에이블뉴스

27일 이룸센터에서 열린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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