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장애인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됐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는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오후 1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69차 집행위원회의’에서 태권도가 2020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집행위원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7일 열린 집행위원회의에서 선정된 16개 종목을 뺀 나머지 8개 후보 종목 중 6개를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했다. 종목은 태권도를 포함해 카누, 사이클, 5인제 축구(시각장애인), 유도, 휠체어펜싱이다.

태권도는 지난 2010년 열린 IPC 집행위원회에서 ‘2016리우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노렸지만 카누와 트라이애슬론에 밀려 분패한 바 있다.

이로써 2020도쿄장애인올림픽에서는 육상, 양궁, 배드민턴, 보치아, 승마, 골볼, 역도, 조정, 사격, 좌식배구, 수영, 탁구, 철인3종, 휠체어농구, 휠체어럭비, 휠체어테니스, 태권도, 카누, 사이클, 5인제 축구, 유도, 휠체어펜싱 등 22개 종목이 개최된다.

현지에서 태권도 채택을 위해 스포츠외교 활동을 펼쳐온 나경원 IPC집행위원(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가 올림픽에 이어 장애인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매우 기쁘다. 이는 우리나라의 장애인태권도 선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장애인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태권도가 장애인올림픽 종목으로 더욱 발전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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