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한국이 목표로 했던 종합 2위 달성을 확정했다.

한국은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닷새째인 23일 금메달 67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72개로 중국에 이은 2위를 고수했다.

'공룡' 중국은 금메달 157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44개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일본은 금메달 37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55개로 3위를 지켰지만 이란(금 35, 은 48, 동 28)의 턱밑 추격에 쫓겼다.

대회 마지막날인 24일 걸린 금메달이 30개가 되지 않으므로 한국은 2위 자리에서 느긋하게 일본과 이란의 3위 경쟁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배드민턴과 사이클이 이날 한국의 금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최정만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 WH1 결승전에서 이삼섭을 세트스코어 2-1(21-18 18-21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정만은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단식 결승에서 이삼섭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었다.

남자 단식 WH2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었다. 김정준은 김경훈을 세트스코어 2-1(21-12 14-21 21-13)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 단식 WH1-2의 이선애는 웨트위탄 암누이(태국)를 세트스코어 2-0(21-14 21-19)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이클 여제로 자리매김한 이도연은 핸드사이클 여자 개인 H3-4 개인도로 결선에서 48.6㎞를 1시간24분16초 만에 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개인 H3 개인도로의 김용기와 H4 개인도로의 이인제 역시 힘차게 금빛 바퀴를 굴렸다.

전날 금메달 5개를 휩쓸었던 론볼에서도 혼성 복식 B6의 곽영숙·임천규 조와 혼성 복식 B7의 윤복자·서종철 조가 정상에 섰다.

사격 남자 R7 50m 소총 3자세 SH1에 출전한 박진호는 금빛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3관왕으로 이름을 남겼다. 혼성 R9 소총 복사 SH2의 전영준도 금메달리스트 대열에 합류했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전날 이번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던 15세 중학생 강정은이 여자 200m 개인 혼영 SM14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열린 남자 200m 개인 혼영 SM14에서는 조원상이 1위를 차지, 강정은과 함께 이 부문 남녀 금메달을 가져왔다.

양궁 개인 혼성 W1 오픈의 구동섭과 역도 여자 86㎏이상급의 이현정은 각 양궁과 역도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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