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여자 100m 배영 S14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강정은이 금메달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조직위

4일차를 맞은 2014인천장애인AG의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대회 2일차부터 종합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던 한국은 22일 금16개, 은18개, 동23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금53개, 은38개, 동58개 총 149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2위 굳히기에 나섰다.

■탁구 남자단식 TT4 금, 은, 동 수확=먼저 22일 송도글로벌캠퍼스체육관에서 탁구 남자단식 TT4는 한국 선수들의 잔치였다. 김영건(29세,대한장애인탁구협회)과 최일상(39세,대한장애인탁구협회)은 결승에서 만나 치열한 접전 끝에 김영건이 승리했다.

1세트는 김영건이 11-8로 앞섰지만, 2세트는 최일상에게 10-12로 내주었다. 하지만 김영건은 3,4세트를 11-9, 11-7로 가져오며 3:1의 스코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일상은 이번 패배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TT4의 동메달은 한국의 김정길(28세, 대한장애인탁구협회)과 중국의 장옌(ZHANG Yan)이 차지해 한국이 금, 은, 동을 모두 가져오는 쾌거를 이뤘다.

사격에서는 금메달 3개가 추가됐다. 혼성 R6-50m 소총 복사-SH1에서 박진호(37세, 대한장애인사격연맹)가 아랍에미리트의 ALERYANI Abdulla Sultan Hamad M.과 단 0.3점 차로 204.5점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 R4-10m 공기소총 입사-SH2에서는 김근수(41세, 대한장애인사격연맹)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211.6점을 따낸 김근수는 이란의 KHODABAKHSHI Masoumeh(210.5점)를 1.1점차로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같은 경기에 출전에 강주영(46세,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188.9점을 획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사격 세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혼성 P3-25m 권총-SH1 경기에 출전한 이주희(42, 대한장애인사격연맹)였다. 이주희는 7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2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중국 니 헤동과 겨뤄 결국 금빛 총성을 울렸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박세균(43세,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중국의 Li Jianfei를 4점차로 앞선 8점을 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론볼 전승은 기본, 금 사냥 휩쓸어=인천대공원론볼경기장에서 치러진 론볼 경기에서는 금메달 5개가 추가되며 한국의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이 시작됐다. 지난 20일 열린 남자단식 B8에서 안병수가 동메달을 딴 이후 론볼에서의 금메달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남자단식 B7에 출전한 노용화(48세, 대한장애인론볼연맹)는 4라운드 합계 4전 전승을 이루며 이번 경기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서종철(55세,대한장애인론볼연맹)은 노용화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단식 B6에서 임천규(42세,대한장애인론볼연맹)도 4라운드 합계 4전 전승으로 가볍게 금메달을 따냈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이정관(49세, 대한장애인론볼연맹)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단식 B5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기만(47세, 대한장애인론볼연맹)이 되었다. 김기만은 한 점도 내어주지 않고 3전 전승을 이루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재홍(56세, 대한장애인론볼연맹)은 김기만과 함께 출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단식 B7에서는 윤복자(43세, 대한장애인론볼연맹)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복자는 4전 전승으로 승리를 이루었다. 경기 출전에 함께한 이경숙(55세, 대한장애인론볼연맹)은 3승 1패를 거두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단식 B6에서 곽영숙(57세, 대한장애인론볼연맹)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영숙은 2라운드 합계 2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최미녀(51세, 대한장애인론볼연맹)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10월22일 송도일원에서 열린 여자개인핸드싸이클 1-4에서 한국의 이도연선수가 힘차게 스타트하고있다.ⓒ조직위

■압도적 1위 김용기, ‘괴물’ 이도연, 금 2개 수확=남자16km타임트라이얼(H3)에서는 김용기(38세, 인천장애인사이클연맹)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24분59초80으로 결승선에 들어온 김용기는 레바논의 MAALOUF Edward Camille(26분06초11)보다 무려 1분가량 빠른 기록으로 여유롭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정수환(51세,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은 26분49초84를 기록해 김용기, MAALOUF Edward Camille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여자16km타임트라이얼(H1-5)에서 금, 은, 동을 싹쓸이 하는 쾌거를 올렸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괴물’이라 불리는 신예 이도연(42세, 인천장애인사이클연맹).

이도연은 27분44초11이라는 기록으로 32분48초26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미(42세, 대전장애인사이클연맹)보다 5분 이상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도연의 기록은 35분55초11로 동메달을 차지한 김정임(48세, 제주장애인사이클연맹)과는 8분 이상 차이가 났을 정도였다.

배드민턴 남자 대표팀에서는 남자 복식 WH 1-2에서 금, 은을 모두 획득했다.

최정만(35세,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김성훈(44세,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조는 베트남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태국을 2:0으로 누른김경훈(48세,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이삼섭(44세,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조와 결승에서 대결했다.

결승전 최종 승리는 최정만·김성훈 조에게 돌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쉽게 패배한 김경훈·이삼섭 조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도원체육관에서 진행된 유도 남자 -100kg 경기에서 한국 유도의 간판 최광근(26세, 양평군청)이 금메달을 따냈다. 최광근은 준결승전에서 1분 4초 만에 중국의 WANG Song을 한판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최광근은 우즈베키스탄의 SHARIPOV Shirin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이란의 ALIZADEH HAMED를 3분 17초 한판으로 감격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휠체어테니스 쿼드 복식 경기 결승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만났다. 김규성(50)·왕호상(46)으로 이루어진 한국 대표팀은 1세트 접전 끝에 6-7로 패했지만 2세트 6-4, 3세트 6-2로 가뿐하게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수영, 100m 배영 S14 남녀 모두 금=100m 배영 S14에선 한국 남녀 모두가 금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남자 100m 배영 S14에서는 이인국(18세, 대한장애인수영연맹)은 1분00초9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00m 배영 S14에서는 한국 대표팀 최연소 국가대표 강정은(16세, 대한장애인수영연맹)이 첫 번째로 출전한 장애인AG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강정은은 2위로 들어온 홍콩의 CHOW Yuen Ying에 무려 5초32 앞선 1분15초2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서운 신예 강정은은 금을 따낸 이번 경기 외에 개인 혼영 200m, 평영 100m에 참가해 3관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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