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청풍기 전국유도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시상식에서 우승한 안산시청 유도선수단.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유도 최광근(양평군청, 27세)과 홍은미(안산시청, 30세)가 장애의 벽을 훌쩍 뛰어 넘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청풍기 전국유도대회에서 최광근이 남자 일반부 100kg급 동메달, 홍은미가 여자 일반부 78kg급 동메달과 여자 일반부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것.

시각장애 선수인 최광근은 2012년 런던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청각장애 선수인 홍은미는 2013년 소피아농아인올림픽 2관왕이다.

두 선수 모두 일반 유도 실업팀 소속으로 비장애인선수들과 함께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촉망받던 유도선수였던 최광근은 전국체전을 준비하던 고등학교 2학년 때 상대선수와 부딪히며 시력을 잃었다. 왼쪽 눈 '망막박리' 판정을 받았지만 유도를 계속해 한국체육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쳐 2011년 터키 세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세계선수권 금메달, 2012년 런던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시각 장애인유도 세계 정상에 올랐다.

홍은미는 일곱 살에 심한 열병을 앓은 후 청력을 잃었다. 중학교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고등학교 2학년 무렵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2009년 타이베이 농아인올림픽 금메달 획득, 2013년 소피아농아인올림픽 2관왕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했다. 2011년부터 안산시청 유도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 청풍기 전국유도대회 남자 일반부 100kg급 시상식에서 최광근(맨 오른쪽)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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