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과 캐나아의 경기 모습. ⓒ공동취재단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던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의 4강 진출이 끝내 좌절됐다.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아이스규브컬링센터에서 풀리그 7차전 상대인 캐나다와 경기를 가겼지만 4대 10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11일 풀리그 6차전 상대인 슬로바키아를 만나 7대 4로 이기며, 4강 진출의 희망을 보여줬다. 슬로바키아를 포함해 남은 세 경기를 이겨 4강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었던 것.

한국은 5승을 챙긴 후 타이 기록을 세운 국가들과 다시 한번 경쟁하면 4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캐나다는 강했다. 한국은 먼저 1엔드에서 1점을 확보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2엔드와 3엔드 각각 3점과 2점을 내주며 캐나다에 끌려갔다.

4엔드에서 다시 1점을 챙기며, 추격의 빌미를 마련했으나 캐나다는 5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한국의 기를 꺾었다.

6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역전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7엔드에서 4점을 실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5승 2패로 9위를 기록해 사실상 타이브레이크를 통한 4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날 경기로 6승을 챙긴 캐나다는 러시아와 함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3일 오전 9시 30분 핀란드와 8차 리그전, 오후 3시 30분 스웨덴과 마지막 9차 리그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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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정윤석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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