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소피아 국립스포츠아카데미에서 열린 농아인올림픽 여자 유도 70kg급에서 홍은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이 2013소피아농아인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홍은미(29)는 2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내셔널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열린 유도 여자 70kg급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마린 포고레로바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은미는 2009년 타이베이 대회 이 종목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홍은미는 “열심히 훈련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며 “남은 무제한급까지 우승해 2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무제한급 경기는 대회 폐막일인 4일에 열린다.

우승이 확실시됐던 남자 90kg급 양정무(26)는 편파 판정 논란 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양정무는 러시아의 리낫 카디로프에 한판으로 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상대선수가 양정무의 오른손을 한참 동안 잡아 항의했지만 주심이 이를 묵살했다”고 설명했다.

유도에서는 도복은 잡을 수 있지만 손을 잡으면 지도를 받는다.

이외 유도에서는 남자 73kg급 정진웅(26)이 은메달, 남자 66kg급 정종욱(28)과 여자 52kg급 정숙화(24)가 동메달을 보탰다.

역대 한국 농아인올림픽 최다 금메달(7개) 보유자인 배드민턴 정선화(29)는 자신의 8번째 금메달을 노렸지만 오른 무릎 부상 탓에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배드민턴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신현우(35)는 러시아의 쇼크조드 글롬조다에게 세트스코어 0대 2(15대 21, 15대 21)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신현우는 이어 열린 남자 복식에 대표팀 막내 서명수(15)와 짝을 이뤄 출전했지만 이번에도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 민지윤(13)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은 2일 현재 금 15, 은 10, 동메달 10개로 러시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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