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가 대회 넷째 날인 2일(현지시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우리나라는 2일 사격과 조정, 탁구, 육상 등 10개 종목에 출전 메달 획득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이중 사격의 강주영 선수가 먼저 승전보를 알렸다. 강주영 선수는 2일 런던 왕립 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R4 공기소총 10m SH2’ 결선에서 총점 705.5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당초 메달 기대주였던 전영준 선수는 예선의 부진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총점 702.9점으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메달 기대주였던 수영의 조원상 선수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조원상 선수는 2일 런던올림픽 스타디움 내 아쿠아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S14’ 결승전에 진출, 1분59초93으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3위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배영 100m결선에 진출하고도 3분 지각으로 실격됐던 이인국 선수의 설욕전도 기대됐으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개인 혼영 150m SM3 결선에 진출한 민병언 선수는 초반 주 종목인 배영으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어진 접영과 자유형에서의 뒷심 부족으로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탁구에서는 동메달이 2개나 추가됐다. 장애인 탁구의 간판인 문성혜 선수는 엑셀 노스 아레나 탁구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클래스4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의 장미아오 선수를 3대 2로 꺾었다.

남자 개인클래스5 3·4위에 진출한 정은창 선수는 프랑스의 그레고리 로세크 선수를 3대 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동메달이 주인공이 됐다.

보치아 팀은 금메달을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지광민, 김명수, 정소영, 손정민 선수로 구성된 보치아 BC1-2 혼성팀은 2일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 1경기장에서 열린 조별예선에서 아일랜드를 14대 3으로 가볍게 눌렀다.

지광민, 김명수, 정소영, 손정민 선수로 구성된 보치아 BC1-2팀은 이어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10대 3 대승을 거뒀다.

정호원, 김한수, 최예진 선수로 구성된 보치아 BC3 혼성팀은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4대 5로 석패했지만 이어진 영국과의 경기에서 6대 2로 승리해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B그룹에 속했던 우리나라 남자 골볼팀은 2일 오후 영국 런던 올림픽파트 내 코퍼박스에서 열린 이란과의 대전에서도 3대 4역전패하며 1승 3패를 기록했다.

육상에서의 메달을 기대했던 우리나라는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휠체어 육상 남자 400m T53 출전한 유병훈, 정동호 선수는 각각 6위, 7위를 남자 5000m T54 결선에 진출했던 홍석만, 김규대 선수는 각각 9위와 6위를 차지했다.

이외 조정 남자 스컬 결선에 진출했던 박준하 선수는 5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종합 18위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이 금메달 35개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개최국인 영국은 금메달 15개로 2위를, 호주가 금메달 14개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