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권 본선에 진출한 이덕희.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청각장애 테니스 선수로 잘 알려진 이덕희(14·제천동중1)가 제67회 한국선수권대회 단식 본선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덕희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코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예선 결승에서 정기훈(28·용인시청)을 2-0(6-1 7-6<3>)으로 꺾고 본선에 올랐다.

예선 1,2회전에서 대학생 '형님'들을 연파한 이덕희는 실업, 대학 등 국내 성인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최고 권위의 한국선수권대회에서 본선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2010년 에디허 국제주니어대회 12세부 단식에서 우승하고 지난해 14세부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른 유망주다.

이덕희의 매니지먼트를 맡는 스텝스톤 관계자는 "호주에서 동계 훈련을 하며 실전 감각을 키우고 체력을 보강한 것이 시즌 초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덕희는 본선 1회전에서 정영훈(연기군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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