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평창올림픽을 '역대 최고'의 올림픽으로 열기 위한 범국민적 발걸음이 시작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7일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와 용평돔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범국민 다짐대회'를 열고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지사, 윤세영 전 범도민후원회장,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 정ㆍ재계, 체육계, 언론계, 종교계, 개최 지역 주민 등 4천여명이 참석했다.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평창올림픽 유치에 이바지한 피겨 김연아 선수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 선수, 나승연 전 동계올림픽유치위 대변인 등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평창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을 맞아 유치 유공자에 대한 포상, 유치 주역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유치 당시의 감동을 되새겨 역대 최고의 대회로 개최하기 위한 각오와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남은 기간 착실한 대회 준비와 경기력 향상으로 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하는 등 행ㆍ재정적인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끈질기게 세 번이나 도전하도록 용기를 주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 준 강원도민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세계인이 평창에 모여드는 성공한 올림픽이 되길 바라고 정부도 온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과 박용성 KOC위원장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윤세영 전 범도민후원회장은 체육훈장 청룡장을, 김연아 선수는 국민훈장모란장을 각각 받는 등 12명의 유공자가 훈장을 받았다. 월드하모니 합창단은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았다.

또 김연아, 이승훈 선수는 유치 리더 및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서명이 담긴 패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참가자 전원은 대합창이 접목된 결의 퍼포먼스로 성공대회를 다짐했다.

김연아 선수는 유치 주역과의 인터뷰에서 밴쿠버와 더반에서 흘린 눈물의 차이에 대한 물음에 대해 "밴쿠버에서는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한 데 대한 기쁨의 눈물이었지만, 더반에서는 10여년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분들의 꿈이 이뤄진 데 대한 감격의 눈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공식 행사 후 유명 아이돌 그룹 등이 출연한 '2018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가 열려 참여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회에 앞서 강원지역 주요 인사와 오찬 간담회를 하고 알펜시아 동계스포츠파크 국가대표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와 지도자 등을 격려했다.

한편 평창조직위는 앞으로 조직위와 정부, 강원도, KOC, 한국장애인올림픽위원회(KPC), 관련기업 등 참여 주체들 간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성공개최 준비를 완벽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외 올림픽 관련 전문가로 드림팀을 구성해 종합계획인 '대회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분야별 실행계획, 매뉴얼, 마케팅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흑자대회를 위한 대회 준비와 국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신설하는 6개 경기장은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도록 기능성과 친환경성, 사후활용도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재 총 94명으로 구성한 조직위 인력체계를 내년부터 일의 양과 질, 분야에 따라 적합하게 확대하고 절약, 실질, 효율성 차원에서 목표성과 위주로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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