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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첫 7대륙 최고봉 등정

김홍빈 씨 새해 남극 빈슨매시프 올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9-01-05 11:59:02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정복한 김홍빈씨. ⓒ노컷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정복한 김홍빈씨. ⓒ노컷뉴스
"장애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씨가 남극 빈슨 매시프 등정에 성공해 장애인으로서 세계 첫 7대륙 최고봉 등정을 완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11일 출국해 남극 최고봉 빈슨 매시프(4,897m) 등정의 대장정에 나선 산악인 김홍빈씨가 1월 2일 오후3시50분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홍빈씨는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으로, 이로써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김홍빈 씨의 이번 등정은 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경제 어려움으로 움츠러든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김씨는 지난해 유치에 실패한 후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재도전하는 광주시의 의지를 담아 도전, 등정에 성공해 U대회 유치에 힘쓰는 광주시의 의지를 세계에 전달하기도 했다.

원정대는 연 평균 기온이 영하 50도에 이르고 '풍극(風極)'이라 불릴 만큼 눈을 동반한 강한 폭풍설(블리자드)이 쉼없이 몰아치는 악천후를 뚫고 빈슨 매시프 정상에 올랐다.

대원들은 빈슨 매시프 서면(West Face)에 3개의 캠프(2,700m, 3,100m, 3,700m)를 차례로 구축했다.

제 2캠프까지 눈썰매를 끌어 장비를 나르고 경사 60∼70도의 빙·설벽을 올라 제 3캠프를 설치하고 정상에 오르는 초인적인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 등반 도중 동상에 걸려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김홍빈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1997년 유럽 앨브루즈(5,642m)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남미 아콩카구아(6,959m), 북미 맥킨리(6,194m), 오세아니아 코지어스코(2,228m), 아시아 에베레스트(8,848m)를 잇따라 등정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8일에는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광주 유치를 기원하며 세계 다섯번째 높이인 네팔 히말라야의 마칼루(8,463m) 정상에 올랐다.

이번 빈슨 매시프 원정대는 위계룡 단장과 김홍빈 대장 등 5명으로 구성해 지난 2008년 12월 11일 대장정을 내딛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김홍빈 씨의 등정 성공은 하루 20시간이 넘는 백야현상과 평균 영하 50도의 혹한 속에서도 장애를 딛고 일궈낸 귀한 것으로, 경제난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줬다"며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CBS 김형노 기자 khn5029@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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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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