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20년이 우리나라 장애인스포츠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한 기간이었다면 다가올 미래는 우리나라 장애인스포츠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을 위해 준비하고 매진할 때이다.”
88서울장애인올림픽 20주년을 맞아 15일 오전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은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장애인체육 관계자들에게 이 같이 강조했다.
장 회장은 “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개최 20년 이후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며 비장애인 선수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운동할 수 있는 훈련시스템,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청사진, 내년 경기도 이천에 문을 열 장애인종합체육시설 등을 결과물로 제시했다.
이어 장 회장은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과 애정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멋진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울장애인올림픽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미구엘 사가라 IPC 부위원장은 “서울장애인올림픽은 일반올림픽과 동일 장소에서 개최된 첫 번째 대회이며 장애인올림픽(Paralypic Games)이라는 단어가 전 세계에 알려진 계기였다. 또한 주최국의 노력과 열정이 대회의 결과에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알려준 대회였다”며 “다시 한번 서울의 위대한 업적과 열정을 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08베이징장애인올림픽 2관왕을 차지한 사격의 이지석 선수 등 메달리스트 17명에게 연금 증서를 수여했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오후 1시부터 올림픽파크텔 아테네 홀에서 ‘88서울장애인올림픽 개최 20주년의 의미’,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한 등급분류의 방향성’ 등을 주제로 하는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제정책 세미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