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명휘체육센터 전경. ⓒ박종태

명휘체육센터는 지난 1997년에 설립되어 시설이 낙후되어 있다. ⓒ박종태

명휘체육센터 수영장의 모습. 장애인생활체육시설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명휘체육센터가 12년 만에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적자 경영을 개선하지 못하면서 결국 운영 중단 사태를 맞게 됐다.

사회복지법인 명휘원은 그동안 안산시YMCA 등에 운영을 맡기는 등 적자 경영을 타개하기 위해서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명휘원측은 “현재 안산시청, 경기도청에 리모델링 비용 20억원 지원 여부를 놓고 협의 중에 있다”며 “어떻게 하든 체육센터를 정상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휘원측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차원에서 장애인 생활체육 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복원을 추진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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