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제에 출전한 한 장애인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성남시 장애인들의 신나는 문화 축제 한마당이 가을들녘 만큼이나 풍성하게 펼쳐진 성남시민회관 소강당에는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마련한 장애인예술제가 장애인 및 비장애인 5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성남시 장애인 예술제’가 열렸다.

장애인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번 예술제는 장애인음악제 등으로 이뤄진 본 행사와 함께 장애인들이 손수 만든 작품 전시회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음악제에는 총 13명의 장애인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맘껏 뽐내기도 했으며 특히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열창적인 무대를 선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열린 영화제에서는 시네마서비스의 도움으로 시각·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자막서비스와 화면해설(성우 김정해)이 병행된 한국영화 ‘실미도’가 상영되기도 했다.

특히 행사장 밖에서는 장애인 문학공모과 미술공모에서 수상한 장애인들의 미술, 문학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성남시장애인연합회 김태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축제는 더 이상 비장애인의 점유물이 아니라 장애인도 한편의 시를 읊조리고 아름다운 세상을 화폭에 담을 수도 있다”며 “문화적 욕구는 장애인의 영혼을 살찌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자원봉사공연으로 앞장서는 성남실버국악예술단(단장 이종선)과 전국 댄스경연대회 최우수상(국무총리)을 수상한 힙합댄스그룹 L.J(대표 정순돈)의 화려한 공연도 펼쳐져 예술제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키기도 했다.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미술, 문학작품도 함께 전시돼 예술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정기영 기자는 에이블뉴스 누구나기자로 현재 성남시장애인연합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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