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인으로 구성된 밴드 '소리울림'이 오는 27일 두번째 콘서트를 갖는다.

서울시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시설에 근무하는 성인지체장애인들로 구성된 소리울림 밴드는 오는 27일 7시 30분,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명정욱(싱어, 드럼), 오성환(베이스), 이종일·박수경(드럼), 김재인(일렉기타), 장승택·윤국진(어쿠스틱기타), 강석동·석혜정(건반)으로 구성된 소리·울림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1년 6개월 동안 꾸준히 연습했고, 공연 당일 '그대에게' 등의 기성곡을 10여곡 정도 연주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소리울림의 공연 외에도 10여명의 정신지체장애인이 리듬합주로 구성된 음악극을 선보일 예정이며 가수 강원래씨도 찬조 출연해 노래를 부른다.

남부장애인복지관 최혜정씨는 “멤버들이 작년보다 연습도 많이 했고 공연장도 넓어서 걱정도 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잘 하리라 믿는다”며 “첫번째 공연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두 번째 공연까지 하게 됐는데 이번에도 잘해내서 내년 1월에 또다시 공연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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