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인기드라마 '올인'의 한 장면.

"우리도 '올인' 보고 싶어요!"

시청률 40%를 자랑하는 드라마 '올인'. 하지만 청각장애인들은 자막 지원이 되지 않아 시청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농아인협회에 따르면 현재 지상파방송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막방송은 KBS-2, MBC, SBS, EBS 4개 방송사로 평균 20% 정도. 게다가 자막방송프로그램이 한정되어 있어 청각장애인들은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청할 수 없는 실정이나 방송사에서는 프로그램 초기가 아닌 드라마 중간에 자막을 송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최근 들어 드라마들이 인기가 치솟고 있어 청각장애인들도 많이 시청하고 있으나 자막없이 화면만 보아야하는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한국농아인협회는 "SBS 드라마 '올인', '야인시대'의 경우 1위와 3위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자막방송을 하지 않아 드라마 화면만 보다가 우리 협회에 방송시청을 못하겠다는 항의가 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아인협회는 "자막방송을 하고 있지 않은 방송프로그램이라고 할지라도 인기정도에 따라 방영 중간에라도 화면만 봐야하는 청각장애인 시청자의 입장을 고려해 자막방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이와 관련한 요구사항을 담은 협조요청서를 최근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방송위원회, KBS, MBC, SBS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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