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넷, 길 위에서 스틸컷. ⓒ제주장애인연맹

제주장애인연맹 부설 장애인영상미디어지원센터가 11일 ‘제15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 출품작을 선정, 발표했다.

센터는 지난 6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11편의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작품 3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서른넷, 길 위에서(연출 김병철, 이선희)’, ‘네바퀴와 함께하는 외출(연출 신동호)’, ‘반짝이는 박수소리(연출 이길보라)’로 모두 장려상이 수여되며 올해 대상 수상작은 없다.

먼저 ‘서른넷, 길 위에서’는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길 위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 길 위에서 투쟁하는 두 장애 여성을 통해 오늘날의 투쟁 현장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롱테이크로 구성된 화면은 감정이나 표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진실성과 다큐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네바퀴와 함께하는 외출’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담고 있다.

작품은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해 집요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끝으로 영상적인 부분에서 훌륭하다고 호평받은 ‘반짝이는 박수소리’는 청각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은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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