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이즈(Counterpoise) 공연 리허설 모습. ⓒ이보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한국과 호주의 국경을 넘어 시작한 온라인 비대면 무용워크숍이 국제축제 무대에 올라가기까지의 여정을 담는 다큐멘터리가 한국과 호주에서 공동제작된다.

남호주대학교는 오는 21일 20주년을 맞이하는 발전과 대화를 위한 세계문화다양성의날(World Day for Cultural Diversity for Dialogue and Development)에 맞추어 한국·호주 다큐멘터리 공동제작발표를 한다.

남호주대학교예술경영학과 이보람 교수와 루쓰 렌츨러 교수가 총기획을 맡은 다큐멘터리 ‘저항에 맞서 춤을 추다(Dancing Against the Odds)’는 3년에 걸쳐 한국과 호주에서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

2019년부터 남호주대학경영학과 내에 통합예술연구·국제교류플랫폼 코넥트2어빌리티(Connect2Abilities)를 설립, 두 교수는 장애예술발전을 위한 한국과 호주를 잇는 정책포럼및위크숍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다큐멘터리에는 지적장애무용수들과 함께하는 호주레스트레스무용단, 청각장애무용수들과 함께하는 한국29동무용단, 서울대학교 코리안뮤직프로젝트가 함께 카운터포이즈(Counterpoise) 공연을 만들고 있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여정이 담겨있다.

이보람 교수는 “이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이 직접 소통하고 관계를 구축할 때 문화간 교류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며, “협업하며 소통할 때 영어 한국어 통역, 수화 그리고 라이브 캡션이 지원됐다. 하지만 춤과 음악이 우리가 사용하는 공통언어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업은 시기적절하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 예술가들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쓰 렌츨러 교수는 “협업을 통해 한국과 호주의 장애 무용수들은 경력을 향상할 수 있었고, 소속감을 형성했으며, 문화적 경계를 넘어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다큐멘터리는 국제축전, 심포지엄, TV 및 디지털 플랫폼 전반에 걸쳐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념해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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