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브뤼코리아 소속 김기정 작가가 오는 5월8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에 위치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Beyond 2020& beyond 기정다운 아름다움’ 개인전을 연다.ⓒ아르브뤼코리아

아르브뤼코리아 소속 김기정 작가가 오는 5월8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에 위치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Beyond 2020& beyond 기정다운 아름다움’ 개인전을 연다.

김기정 작가의 어머니 정경숙과 김지수의 공동 기획, 김기정 작가와 김지수작업실 사회적협동조합의 공동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아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김기정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지금까지 작업을 망라한다.

생기 가득한 나무와 꽃, 사랑스러운 동물들, 특정한 장소를 방문하고 밤과 낮의 시간을 한 화면에 표현한 공간 시리즈가 소개된다. 특히 제주도 여행 후 영감을 받은 ‘등대가 있는 해안가마을’, ‘Veke의 정원 Ⅰ,Ⅱ,Ⅲ’등의 작품들이 처음 소개된다.

김기정 작가는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명품을 생산하듯, 한붓한붓 그림을 그린다. 크건 작건, 복잡하건 단순하건 어떤 그림이든, 아주 공을 들여 오랫동안 성실하게 그림을 그리는데, 좁은 형태를 그릴 때뿐 아니라 넓은 면적을 칠할 때도 작은 단위의 붓 터치로 전체를 메우며 칠을 한다.

멀리서 봤을 때 단색으로 칠해진 하늘이나 바다 같은 넓은 영역도,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큰 면을 채우고 있는 경이로운 작은 붓 터치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릴 적 선택적 함구증이란 진단을 받고 꾸준한 치료와 노력을 통해, 첼로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며 일상을 보내던 김기정 작가에게 지난 2020년은 삶과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 일상에서 계획되었던 일정들이 취소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신의 삶과 경험을 그림 속에 표현하기 시작했다.

‘숲속 소나타’ 작품이 그 변화의 시작으로 숲속의 새, 토끼들과 함께 자신의 소중한 ‘첼로’를 그려 넣었다.

이후, 통영 여행 중 방문한 국제음악당에서 바라본 바다를 그린 ‘pink chair and cat’ 작품에서는 풍경에 상상을 더해 다양한 소품을 더하고, 프레임의 안과 밖을 밤과 낮으로 표현하였고, 필리핀의 계단식 논, 제주도에서 방문한 veke 카페 등 지난날의 경험 속 어떤 공간으로 작품의 주제가 넓어졌다.

한편, 김기정 작가는 현재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 아르브뤼코리아 소속작가,(주)시우 소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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