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영화 '고양이 여행 리포트'의 배리어프리 버전이 제작됐다고 24일 밝혔다.

'고양이 여행 리포트'는 고양이 나나와 집사 사토루의 이별 여행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후지산의 눈 덮인 풍경부터 최남단 나카사키바나의 유채꽃밭까지의 여정을 배경으로 사토루의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 등을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다. 국내에는 지난 5월 개봉했다.

배리어프리 버전 연출을 맡은 육상효 감독은 “글자로 쓴 시나리오가 시각적으로 재현되어 영화를 만들고, 영화가 다시 구술되는 말로 해설된다. 그 말에 의해 관객의 머리 속에서 재현되는 영화의 모습이 내가 보는 영화와 같도록 노력했다"며 "매체에 따라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생각해 본 소중한 기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양이 여행 리포트' 배리어프리 버전은 오는 11월 20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개막하는 ‘제9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처음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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