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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라스베이거스 시즌11-13화 청각장애인 살해사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7-19 14:58:29
CSI 라스베이거스는 CBS에서 방영한 과학 수사 드라마로 2000년 10월 6일 첫 방영하였다. 보통 한 시즌(season 한편)의 에피소드가 20화정도 했는데 2015년 9월 27일 시즌16으로 끝을 맺었다. 처음에는 엄청난 인기였다고 하는데 그동안 등장인물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MBC, OCN, FOX 채널, AXN 코리아에서 방영되었다. 필자는 CSI 라스베이거스를 제대로 챙겨보지는 않았고 어쩌다 시간이 되면 보기는 했었다.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11 등장인물. ⓒ네이버 에이블포토로 보기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11 등장인물. ⓒ네이버
그런데 며칠 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FOX 채널에서 CSI 라스베이거스를 방영하고 있었는데 수어가 나오고 있어서 채널을 고정했다.

필자가 본 것은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11에서 에피소드 13화였는데, 청각장애인에 관한 내용이었다.

CSI 라스베이거스를 처음 시작할 때는 길 그리섬(윌리엄 피터슨 분)이라는 감식수사관이 주인공이었다. 길 그리섬은 시체에 붙어있는 파리에서도 단서를 찾아내는 인물로 항상 침착하면서도 객관적인 수사를 펼치며, 과학적인 실험을 통하여 수집한 객관적 증거를 찾아냈다. 그러나 길 그리섬은 점점 청력을 잃어가자 자신의 후임으로 레이먼드 랭스턴을 소개하고 CSI를 떠났다.

길 그리섬의 후임으로 온 레이먼드 랭스턴(로렌스 피시번 분) 박사는 전직 외과 의사이자 법의학 교수이다. 대한민국 서울출생에 아버지는 주한 미군출신이고 어머니는 한국인이다. 대학에서 범죄심리학을 가르치던 레이먼드 랭스턴 박사에게 길 그리섬은 뛰어난 심리분석능력을 발견하고 자신의 후임으로 추천했다.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11에는 레이먼드 랭스턴 박사를 비롯하여 조사팀 반장을 맡고 있는
캐서린 윌로우, 경찰 출신의 CSI로 섬유 분석 전문가로 활동하는 니콜라스 스톡스, 물질 성분 분석가로 활약하는 새라 사이들, DNA 전문 분석가 그렉 센더스, 라스베이거스 경찰의 살인전담 제임스 브래드 경감 등이 등장하고 있다.

새라 사이들(조자 폭스 분)과 길 그리섬은 연인사이였다. 새라 사이들은 길 그리섬과 결혼을 했고, 길 그리섬은 남미로 떠나고 새라 사이들은 그대로 CSI에 남아 있었다.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11-13화에 수어와 청각장애인 살해사건이 나오기에 메모만 해 놨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다시 볼 데가 없었다. 전에도 가끔 이런 일이 있었지만, 나중에 유료방송을 다시 보면 되는데 유료방송도 찾을 수가 없었다.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져서 어렵사리 찾아낸 곳이 다음 블로그였다.

큰북 치는 사람들. ⓒ다음 블로그 에이블포토로 보기 큰북 치는 사람들. ⓒ다음 블로그
청력을 잃는 것이 유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CSI에서는 길 그리섬이 청력을 상실한 것이 유전이라고 했다. CSI에서 유전이라고 하는 것은 길 그리섬의 어머니가 청각장애인이었다. 그래서 길 그리섬은 수어를 할 줄 알았던 것이다.

새라 사이들은 남편 길 그리섬은 남미로 떠나고 없지만, 시어머니가 교수로 있는 길버트 대학에서 길버트 재단에서 수여하는 길버트 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길 그리섬에게서 전화가 왔다. 무대 위에서는 큰북을 치고 있었다. 새라는 너무 시끄러워서 밖으로 나왔다. 길 그리섬은 큰북소리가 들린다며, 농아들은 피부로 느낄 수 있으니까 진동을 좋아한다며, 큰북을 치는 이유를 설명했다.

길의 어머니는 새라를 반기면서도 같이 있는 줄리아 홀든을 소개했다. 줄리아는 딸 같은 사람인데 길버트 대학에서 농아 문화학과장이라고 했다. 줄리아는 지난 날 길 그리섬의 연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시어머니와 줄리아 홀든. ⓒ다음 블로그 에이블포토로 보기 시어머니와 줄리아 홀든. ⓒ다음 블로그
그때 램버트 박사가 시어머니에게 아드님(길 그리섬)은 안 왔느냐고 물었고, 줄리아 홀든은 바쁘다며 파티장을 빠져나갔다.

파티가 끝날 무렵 밖에서 번쩍 쾅하고 차량이 폭발했다. 새라가 뛰어 나가니 줄리아가 차량으로 달려들었다. “안 돼요!” 새라가 줄리아를 붙잡았다. 그 차는 길버트 재단이사 램버트 박사 차량이었다. 차량은 불타고 램버트 박사는 사망했다.

새라가 줄리아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연구실에 있는데 유리창이 덜컹거리고 불빛이 보여서 달려 나왔다고 했다.

CSI에서 레이먼드 랭스턴 박사가 조사를 나왔다. 차량이 폭파되는 데는 두 가지가 있는데 연료통 파열과 불꽃이라고 했다. 그런데 폭발한 차량은 핸들을 돌리지도 않았고 브레이크를 밟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기폭장치인데 누군가가 램버트의 차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진동경보기.  ⓒ다음 블로그 에이블포토로 보기 진동경보기. ⓒ다음 블로그
그렉은 램버트의 차량 폭파지점에서 진동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시뮬레이션으로 실험했는데 폭발지점에서 줄리아의 연구실까지는 진동이 가지 않았다.

새라 : “줄리아 홀든이 내게 거짓말을 했어!”

새라 사이들은 줄리아 홀든에게 따졌다.

줄리아 : “나는 램버트와 안 잤어요. 정말이에요. 나는 안 죽였어요. 당신 남편이랑 더 긴밀한 관계였어요.”

사건을 조사하던 제임스 경감은 캐서린에게 새라가 이번 사건과 이해관계에 얽혀 있으니 사건에서 빼라고 했다. 그러나 캐서린은 새라가 공정하다고 믿으니까 그냥 사건을 조사하라고 했다.

그러나 줄리아의 연구실에서는 기폭장치에 사용한 질산염이나 폭탄제조에 필요한 그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CSI 과학수사대는 폭발한 램버트의 차량에서 폭탄을 연료통에 고정시키는 장치를 찾아냈다. 그리고 농아를 위한 소비재인 진동경보기도 찾아냈다. 진동경보기는 기숙사에 일괄 설치되었다고 했다. 진동경보기는 기숙사 침대 시트 아래에 설치되어 있었다. 일반적인 화재경보기는 화재를 감지하면 따라라라 따라라라 하고 경보음이 울리는데 청각장애인은 소리를 듣지 못하므로 몸으로 진동을 느끼도록 되어 있었다.

CSI 과학수사대 새라와 니콜라스는 기숙사에서 진동경보기를 조사했다. 그런데 한 학생의 방에서 다른 진동경보기가 나왔다. 마이클 포터의 방이었는데, 그는 진동경보기가 바뀐 줄도 몰랐다고 했다.

마이클 포터는 줄리아 홀든의 조교였고, 50만 불이 걸린 이번 길버트 상 지원을 신청했었다. (50만 불이라면 현재 원화로 5억 8천 9백만 원 약 6억 정도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숀 와이엇이라는 학생이 영국에서 오자, 줄리아 홀든은 숀 와이엇을 조교로 바꾸고 숀 와이엇이 길버트 상 지원을 신청하게 했다.

마이클 : “전 2년이나 줄리아 홀든 교수 밑에서 온갖 심부름을 다하며 조교를 했는데, 숀 와이엇한테 그 자리를 뺏겼습니다.”

숀 와이엇이 램버트와 싸운 이유. ⓒ다음 블로그 에이블포토로 보기 숀 와이엇이 램버트와 싸운 이유. ⓒ다음 블로그
마이클 : “램버트나 박사나 줄리아 홀든이 내가 길버트 상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램버트 박사가 숀 와이엇과 심하게 다투는 것을 봤는데, 무엇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램버트 박사가 “네가 하지 않으면 내가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라와 니콜라스는 숀 와이엇의 방을 조사했다. 숀은 농아 연구과정이었고 줄리아 홀든의 열혈 팬이라 관련 서적이 많았다. 방을 조사하던 니콜라스는 질산염 양성반응을 찾아냈다.

새라 : “램버트와 숀 와이엇이 싸웠다는 것 기억하지? 램버트가 이 친구에게 50만 불을 안 주려고 했나 봐.”

니콜라스 : “램버트가 사라지면 줄리아가 수상자를 선정하게 되고, 숀은 50만 불을 받게 되지?”

숀은 줄리아의 제자고, 줄리아는 램버트의 사고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왔고, 새라에게 거짓말을 했기에 새라는 줄리아 홀든을 의심하고 있었다.

캐서린은 새라에게 램버트에 대해서 시어머니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새라는 수어를 배우고 있지만 시어머니하고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새라는 시어머니를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

새라 : “어머니가 알던 램버트 박사가 살해되었어요. 줄리아와 어떤 사이였는지 말씀해 주세요.”

시어머니 : “램버트는 규칙과 기한에 엄격한 사람이었는데, 줄리아는 요즘 들어 산만했어. 서류작업은 늦고 강의는 빼먹고.”

새라 : “왜 그런 줄 아세요?”

시어머니 : “내가 물었는데 아무 일 없대.”

CSI 과학수사대는 숀 와이엇의 방에서 침대 시트를 가져왔는데 질 분비물이 있다고 했다. 숀 와이엇과 관계한 사람은 줄리아 홀든이었다.

새라 : “램버트는 줄리아의 전화에 끝내야 할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남겼어. 어쩌면 숀 얘기를 한 걸 거야.”

캐서린 : “학생과 성관계는 학교에 커다란 스캔들이고 줄리아 홀든에게는 교수 생명의 끝이지.”

제임스 경감은 숀 와이엇을 불러서 줄리아 홀든과의 관계를 다 안다고 말했다.

숀 : “램버트는 길버트 상 지원 신청을 취소하라고 했죠. 줄리아와의 불륜이 편애로 보일 수 있다고요.”

경감 : “그래서 램버트를 죽였나?”

숀 : “아니에요. 전 파티가 끝나기 전에 나갔고 전 모르는 일이에요.”

새라 : “그것을 누가 증명해 줄 수 있지?”

숀 : “줄리아와 같이 있었으니 줄리아가 증명해 줄 거예요.”

새라는 레이먼드와 같이 줄리아 사무실을 찾았다. 줄리아는 왜 또 왔냐며 변호사 없이는 한마디도 안 하겠다며 화를 내며 연구실로 다시 들어갔다.

그때 폭탄이 터졌다. 새라가 오기 직전 마이클이 줄리아에게 소포상자 하나를 갖다 주었는데 그것이 터진 것이다. 줄리아는 입원했고 CSI에서는 마이클을 조사했다.

마이클 : “저는 모르는 일이에요. 누군가가 제게 누명을 씌우는 거예요.”

니콜라스와 그렉은 줄리아의 사무실에서 터진 폭탄의 잔해를 조사했다. 그 폭탄은 지난번 램버트 차에서 터진 폭탄과 같은 원리인데 가까이서 폭탄의 기폭장치가 작동하는 것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새라 : “그렇다면 마이클은 아니네?”

마이클은 듣지 못하는 농아였다. 새라는 숀을 다시 불렀다.

숀 : “전 줄리아의 사무실 폭탄과 아무 상관이 없어요. 전 줄리아를 사랑해요.”

캐서린 : “그럼 이 거짓말 탐지기가 그걸 증명하겠죠.”

새라와 캐서린은 숀에게 거짓말 탐지기 장치를 하고 여러 가지 사진을 보여 주었다.

캐서린 : “폭탄 재료에 대한 기억도 없고 폭파에 대한 기억도 없어, 그러나 숀 당신은 불합격이에요.”

숀 : “난 폭탄을 설치하지 않았어요. 기계가 부정확할 수 있어요!”

숀이 항의하자, 옆에서 수어통역사가 통역을 하고 있었는데, 새라가 통역을 그만두라고 했다.

청력유발 전위검사. ⓒ다음 블로그 에이블포토로 보기 청력유발 전위검사. ⓒ다음 블로그
새라 : “우린 거짓말 시험이 아니라 뇌간 청력유발 전위검사를 했어요. 소리에 대한 당신 뇌의 반응을 측정한 거죠.”

캐서린 : “검사하는 동안 딸각이는 소리를 넣었어요. 당신은 그걸 못 듣는 척했지만, 당신 뇌가 말한 건 달라요. 당신 뇌파 파장은 당신이 잘 듣는 거로 나타나요.”

새라 : “당신은 농아가 아니라 사기꾼이에요. 살인자이기도 하고.”

새라와 캐서린은 숀을 검사한 뒤 사무실을 나왔다.

케서린 : “숀 와이엇은 여전히 말을 안 해 통역이 있든 없든.”

새라 : “램버트 박사가 그 사실을 알았다면 살인의 동기가 충분해.”

캐서린 : “그 친구 50만 불 때문에 농아인 척했군.”

새라 : “그렇다면 숀이 또 무슨 짓을 했을지…….”

새라는 숀의 지문을 감식했다. 숀은 영국 출신이 아니라 캐나다 몬트리올 사람이었고,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 새라는 줄리아를 불러 숀이 들을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얘기했다. 새라는 줄리아에게 숀이 모든 농아를 속였다고 했다.

새라 : “그 똑똑하고 현명한 교수님을 포함해서요.”

줄리아 : “제가 알았단 말이에요?”

새라 : “숀의 성적표는 위조되었어요. 그건 학교 내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거죠.”

줄리아 : “제가 그를 만났을 때 그는 학생이었어요. 제가 그의 논문 지도교수였고, 우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시작했고 어느 날 밤늦게 일하는데 그가 제게 키스했죠.”

줄리아는 그때 그만두었어야 했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줄리아의 후회. ⓒ다음 블로그 에이블포토로 보기 줄리아의 후회. ⓒ다음 블로그
줄리아 : “젊고 잘생긴 친구가 당신이 아름답다 하고, 질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걸 믿고 싶을 거예요. 전 그와 사랑에 빠졌고 그건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한 거였어요.”

새라 : “숀과 함께 하면서 그의 귀가 들리는 것 같다는 의심이 한 번도 안 들었어요?”

줄리아 : “한 번은 엉뚱한 수어를 하는데, 그게 퀘벡수어였고 우리의 비밀 애정표현 용어라고
했어요. 전 일이 전부였으나 그동안 제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저도 몰랐어요. 그래서 우리는 친밀해질 누군가를 찾는 거예요. 그는 날 이용했어요.”

새라 : “안 됐군요. 줄리아, 혹시 숀에 대해서 우리에게 알려 줄 거 없어요?”

줄리아 : “어느 날 누군가에게 e-메일을 쓰고 있었는데 프랑스어였어요. 친한 친구라고 했는데 내용은 모르고 메일 주소는 기억하고 있어요.”

새라는 e-메일을 조사했다. 그 메일은 이번 사기사건의 청사진이었다. 그의 동료는 몬트리올 출신의 그의 사촌 데니스이며 길버트 대학의 직원이었다. 숀은 어머니가 농아라서 어릴 때부터 수어를 알았고 모든 것은 그의 사촌 데니스의 계략이라고 했다. 데니스는 숀을 입학시키고 길버트 상을 받아 그 돈을 반반 나누기로 했던 것이다.

데니스의 항변. ⓒ다음 블로그 에이블포토로 보기 데니스의 항변. ⓒ다음 블로그
숀 : “그건 눈먼 돈이었어요. 데니스는 그냥 거저 준댔어요.”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3차 개정된 ‘장애인먼저실천 100대 에티켓’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눈먼 돈’은 ‘대가 없이 얻은 돈 또는 임자 없는 돈’이라고 했다.

데니스 : “휠체어에 있거나 농아기만 하면 사회가 돈을 던져 줘요. 농아학생을 위한 수많은 상이 있다고요. 그러나 전 거의 거지로 살면서 일만 해요.”

제임스 경감 : “그래서 자넨 그걸 뜯어 먹으려고 했군. 하지만 자넨 욕심이 많아서 50만 불이라는 큰 상을 노렸지?”

50만 불을 얻는 게 쉽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램버트가 장애였다. 램버트만 없으면 될 줄 알았는데 줄리아도 있고 마이클도 있었다. 줄리아 사무실에 폭탄은 터뜨린 것은 마이클에게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갔고 데니스와 숀은 구속되었다.

CSI 라스베이거스 시즌11-13화는 과학수사 드라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사람 사는 세상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고, 작가나 연출가는 어디선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어떻게 등쳐먹는가에 대한 모티브를 얻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속이고 갈취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난다. 얼마 전에도 ‘행복팀’이라는 유사수신단체를 만들어 150여명의 청각장애인들로부터 100억 원가량을 가로챈 사건이 있었다. 그 가운데 억울함을 호소하던 한 청각장애인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현재 ‘행복팀’은 일망타진 되었고 총책에게는 23년형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행복팀’에게 속아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는 배상 판결이 내려졌지만 검경이 가압류한 '행복팀' 재산은 20억 원 수준이라 피해액을 돌려받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청각장애인들이 줄줄이 엮인 이 같은 사기 사건도 그 일선에는 청각장애인이 앞장서기도 하고, 이번 드라마에서처럼 모르고 이용을 당하기도 한다. 그렇게 당하고 난 뒤에는 땅을 치고 통곡해도 소용이 없겠지만 한 번쯤은 경종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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