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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장애음악인 두 남자의 성공기

라이트주립대 차인홍 교수, 오이코스대 최승원 학장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10-05 13:44:26
차인홍 교수.  ⓒ차인홍 에이블포토로 보기 차인홍 교수. ⓒ차인홍
라이트주립대학교 음악원 차인홍 교수 장애청소년에서 음악인으로

1958년 대전 대동에서 태어난 차인홍은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인이 되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그가 아홉 살 되던 해에 대전 성세재활원에 맡겨졌다.

특별활동 시간에 자원봉사를 하러 온 대학생이 마침 음악을 전공하고 있어서 그의 손에 악기를 쥐어 주었다. 차인홍과 함께 뜻이 맞았던 신종호, 이강일은 취미로 배운 연주에 흥미를 느껴 모여서 연습을 하였다.

그들은 음악적 재능이 있어 배우는 속도가 무척 빨랐다. 그들은 학교 행사 때마다 멋진 연주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였다. 성세재활학교는 중학교 과정밖에 없어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없었다. 차인홍(제1바이올린), 이강일(제2바이올린), 신종호(비올라) 는 연주를 계속하고 싶어서 1976년 이종현(첼로)을 새로운 멤버로 영입하여 베데스다 현악4중주단을 창단하였다.

그들은 연습실이 없어서 연탄 창고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하며 전문 음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던 중 서울에서 대전을 잠시 방문한 정립회관 황연대 관장과의 만남으로 그들의 음악 인생에 일대 전환기가 찾아온다.

황 관장은 그들이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울 정립회관에 그들의 연습실을 마련해 주었다. 베데스다 현악4중주단의 서울 생활은 그들의 음악 인생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서울에 있는 큰 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열며 그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게 된 것이다. 베데스다 현악4중주단은 그 당시 유일한 장애인음악단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컸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그들이 무대에 오를 때 휠체어를 타고 무대 중앙까지 이동해서 의자에 옮겨 앉는 그 모습에 갈채를 보내는 것이지 정통음악인으로 환호를 보내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미국 유학을 꿈꾸고 있었다.

중학교 졸업이 전부인 그들이 유학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이 필요 했기에 검정고시로 가뿐히 해결하였다. 24세에 고등 학교 졸업 학력을 갖게 된 것이다.

당시 미 신시내티 음악대학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던 현악4중주단 라 쌀이 있었다. 베데스다 현악4중주단은 베를린 필하모니 레몬 슈피터 악장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라 쌀과의 인연이 있어 슈피터 악장의 추천서를 받아들고 연주 테이프를 만들어 신시내티 음악대학에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으며 꿈에 그리던 신시내티 음악대학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미국 입성에는 성공했지만 연고도 없는 미국에서 장애를 갖고 그것도 돈 한 푼 없이 산다는 것은 무기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았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그들을 지도해 준 스승의 소개로 아산재단의 지원을 받아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좌-연주하는 차인홍 교수 / 우-지휘하는 차인홍 교수  ⓒ차인홍 에이블포토로 보기 좌-연주하는 차인홍 교수 / 우-지휘하는 차인홍 교수 ⓒ차인홍
음악인에서 음악의 전설로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신시내티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시립대학교 브루클린 음악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지휘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차인홍은 거취 문제를 놓고 고민하다가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학 교수 임용 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다. 시험은 총 5단계로 이루어지며 최종 결과까지 7개월이라는 긴시간이 걸리는 과정을 무난히 마치고 당당히 합격하여 교수로 채용되었고 현재까지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KBS의 수요기획, 글로벌성공시대, SBS-TV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그의 성공스토리가 방영되었고 각종 일간지와 매스컴에서도 그의 삶이 소개되었으며 매년 100여 차례 미국 전역,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파라과이, 일본, 중국, 대만, 독일, 크로아티아, 프랑스, 이태리, 베네수엘라 그리고 한국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캘리포니아의 Crystal Cathedral Church 초청 연주 실황과 Dr. Robert Schuller와의 인터뷰 필름이 미 전역은 물론 전 세계 TV로 방송되었다. 2006년 러시아 St. Petersburg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초청되어 지휘하였고 이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음반이 SONY/BMG, Seoul에서 출반되었고 최근 2017년에는 베네수엘라 국립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음반이 2017 라틴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또한 iTune, Amazon, Google 음원사이트에 올라 있다.

베데스다 현악4중주 활동을 할 때 음대생 자원봉사자로 만난 여성과 결혼하여 아들 둘을 둔 행복한 가정 이야기도 그의 삶 이상으로 드라마틱하다. 사람들은 그가 고통스런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내 생애의 어느 한 부분도 고생담으로 비쳐지길 원하지 않는다. 나는 고생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사랑받은 사람일 뿐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자신의 인생이 가능했기에 이젠 자신이 받은 사랑을 되갚을 때라고 말한다.

차인홍 교수 주요 경력

오하이오주 신시내티(University of Cincinnati) 대학 뉴욕 시립대학교 브루클린(CUNY-Brooklyn College) 대학 석사(바이올린 전공) 싸우스 케롤라이나(University of South Carolina) 주립대학 박사(지휘 전공)

대전시립교향악단 악장, 싸우스 캐롤라이나 필하모닉 바이올린 수석 역임

現, 오하이오 라이트 주립대학교(Wright State University) 음악원 교수 대학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및 지휘자, 바이올린 교수, 교수현악4중주단 제1바이올린

미국 전역,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파라과이, 일본, 중국, 대만, 독일, 크로아티아, 프랑스, 이태리, 베네수엘라 그리고 한국 등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

해외 유공동포 대통령상 수상 KBS 글로벌성공시대 다큐 방영

저서: 자서전『 아름다운 남자 아름다운 성공』(2003년, 토기장이 출판사),『 휠체어는 나의 날개』(2012년, 마음과생각)

음반: 러시아 St. Petersburg Philharmonic Orchestra 지휘(Sony/BMG) 베네수엘라 국립오케스트라 지휘 음반(2017 라틴 그래미상 후보 선정)

최승원 교수 ⓒ최승원 에이블포토로 보기 최승원 교수 ⓒ최승원
오이코스대학교 음악대학 최승원 학장의 테너 최승원이 되기까지

성악가 최승원은 지팡이에 의지하지 않고는 15초밖에 서 있을 수 없는 장애를 갖고 1993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3만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동양인 남성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성악가 대열에 올랐다.

최승원은 우승 소감을 말할 때 심사위원석을 향해 “어떻게 장애인인 저를 뽑아 주실 생각을 하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심사위원장은 “당신의 장애는 오페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대답을 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최승원은 편견을 갖고 있지 않은 콩쿠르란 등용 제도를 통해 세계적인 테너가 될 수 있었다. 그 후 최승원은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1994년 미국 레이건 대통령 초청 백악관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고 나자 대통령이 벌떡 일어나서 박수를 치기 시작하자 전 세계에서 초대된 정상들도 앞다투어 기립박수를 보냈다.

레이건 대통령은 ‘당신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대한 기억은 항상 나에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날 밤 당신의 참석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 다.’라는 편지를 보낼 정도로 최승원의 노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헨리 키신저는 ‘도밍고와 파바로티 다음 세대의 명성을 이어 갈 훌륭한 음악가’라고 하였고, 마가렛 대처 영국수상은 ‘연주가 끝난 뒤에 내 심장에 깊이 남은 전율은 행복이었다.’고 최승원의 음악에 매료되었다.

The New York Times에서는 Golden Tenor, eloquent tone (골든 테너, 웅장한 음색) , Los Angeles Times Magazine에서는 It’s a break through voice like Caruso (카루소와 같은 목소리를 통해 휴식을 취했다) 는 극찬을 쏟아 냈다.

최승원은 네 살 때 찾아온 소아마비로 아홉 살 때까지는 누워서 생활하였다. 그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두 팔과 두 다리 모두가 마비된 중증의 장애를 갖고 있다.

할머니가 최승원을 키워 주었는데 할머니는 막걸리 한잔을 드시면 당신의 한을 구슬픈 가락으로 뽑아냈다. 어린 최승원은 할머니의 노래를 들으며 성장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였다.

그래서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였는데 교회에서 노래 잘하는 아이로 소문이 났었다. 그러나 대학 진학을 음대로 할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장애인은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는 사회적 통념을 자기도 모르게 받아들이고 있었고, 먹고살기 위해서 완전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라는 부모님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음악에 대한 열망이 커져 갔다. 그래서 25세에 대학입시를 다시 치렀다. 음대에 가려면 전공 교수에게 레슨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었지만 그는 성가대에서 활동하며 익힌 실력으로 실기 시험을 치르고 당당히 합격하였다.

음악 공부를 하며 장애 때문에 깊은 호흡이 안 되고 뱃힘이 약해서 소리 울림의 폭이 좁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그런데 공연 기획자들은 노래 자체보다는 무대 등퇴장를 더 문제삼았다.

실제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지팡이를 짚고서도 버티고서 있기가 더 힘들었다. 한 번은 퇴장하며 넘어졌는데 다시 일어날 수가 없어서 기어서 나왔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최승원은 굴하지 않았다. 성악가는 노래로 보답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무대를 즐겼다. 그 결과 국내에서도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다.

성악의 대중화에 공헌한 KBS-1TV <열린음 악회>에 단골 출연자로 방송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으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애국가를 독창하여 한국은 장애를 갖고도 훌륭한 성악가로 활동하는 장애인복지 선진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그의 노래 인생은 KBS-1TV <강연100°C>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97°로 최고 온도를 보유할 정도로 세상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좌-헨리 키신저와 함께 우-레이건과 대처와 함께 ⓒ최승원 에이블포토로 보기 좌-헨리 키신저와 함께 우-레이건과 대처와 함께 ⓒ최승원
오이코스대학 음대 학장으로 부임한 최승원 교수

그는 지난 8월말 개강한 오이코스대학교 음대 학장 겸 교수로 강의하게 되었다. 한양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USC음대 대학원과 맨하탄 음악대학원에서 수학한 최승 원은 비엔나필, 뉴욕필, 런던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아스펜, 잘츠부르크 등을 비롯해 국제적 명성을 지닌 페스티벌 갈라 콘서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해 왔다.

최승원은 “음악인들은 스승으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수 있다.”면서 “7년 안에 클래식, 실용 음악 등 각 분야 최고의 스타급 제자를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장애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래라 생각했지만 미국에서 만난 스승 헤리타 글라츠 당시 UCS 석좌교수가 “노래는 몸이 아닌 목소리로 하는 것이니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격려에 장애인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성악가로 성장하게 됐다고 회고하였다.

그동안도 국내에서 강단에 섰었지만 음악대학을 맡아 학장으로 음악교육의 방향을 잡고 진정한 음악인을 배출시키는 역할은 최승원의 또 다른 미션이기에 그는 한국인 교수에 의해 멋진 음악인을 배출시키는 교육자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동안 자녀 교육을 위해 기러기 아빠로 살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뼈가 부러지는 사고로 한동안 고생을 한 적이 있어서 가족들이 있는 미국에서의 생활이 더 편할 수도 있지만 최승원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테너로 한국을 빛낼 인물로 한국에서의 활동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좌-무대에서   우-대기실에서 출연자들과 ⓒ최승원 에이블포토로 보기 좌-무대에서 우-대기실에서 출연자들과 ⓒ최승원
최승원 교수 주요 경력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학사 미국 뉴욕 맨하탄 음악대학원 성악과 졸업 석사 칼빈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동양인 테너 최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우승 100년 전통의 파사데나 콩쿠르 우승 비엔나 FUCHS 국제 오페라 콩쿠르 우승 1988 동아 음악 콩쿠르 2위

2000년‘ 올해를 빛낸 음악가’로 대통령 표창 한국여자의사협회 봉사대상“ 길” 수상 2014년 대한민국예술문화인 대상 수상 교육인적자원부 최우수 혁신정책 공연(희망으로) 국무총리 표창 제1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대상 수상

미국 레이건 대통령 초청 백악관 공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 애국가 독창 2006년 아시안게임 오프닝 초청 기념 공연

비엔나 필하모니, 뉴욕 필하모니, 영국 런던 심포니, LA필하모니, 샌프란시스코 필하모니, 시카고 필하모니, 루마니아 필하모니, 체코 프라하 심포니, 이태리 렛체, NHK 교향악단, 벨기에 국립 필하모니, 핀란드 헬싱키 필하모니, 스페인 마드리드 심포니, 헝가리 부다페스트 챔버, 프랑스 니스 챔버, KBS 교향악단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Aspen, Tanglewood, Marlboro, Budafest, Nice 등 세계 음악축제 초청 연주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 C스토리 강연 출연 KBS-1TV‘ 강연100°C’ 출연, 97°로 최고 온도 보유 KBS 열린음악회 1993~2015년까지 출연 KBS-FM 사랑의 방송‘ 최승원의 스튜디오 1049’ MC(2011~2014) Golden Tenor, eloquent tone-The New York Times It's a break through voice like Caruso-Los Angeles Times Magazine 도밍고와 파바로티 다음 세대 명성을 이어 갈 훌륭한 음악가-헨리 키신저 연주가 끝난 뒤에 내 심장에 깊이 남은 전율은 행복이었다-마가렛 대처 영국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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