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원정대는 기아자동차(주)(대표 박한우)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회장 김선규)가 함께하는 대학생 모빌리티 프로젝트이다. 장애학생 2명과 비장애학생 3명으로 구성된 총 8팀(40명)이 중부권역 문화관광지의 장애인 접근성(Barrier Free)을 조사한다.

2018 하모니원정대는 지난 7월 18일부터 7월 27일까지 중부권역의 문화관광지, 숙소 식당의 장애인 관광편의시설 점검을 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했다.

9박 10일간 도전과 열정을 품고 특별한 여행을 떠난 청춘들, 그들의 성장스토리를 담았다. 일곱 번째는 하모니카팀 이유민 학생의 기고다.

저는 뇌병변 2급장애를 가지고 있는 하모니카팀 이유민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여행다니기를 좋아하는 편이였지만 아무래도 장애를 가지고 있다보니 여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하모니원정대를 알게 되었고 자유롭게 그 순간만큼은 제약없이 BF시설을 조사하고 사람들과 어울려서 서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지체나 뇌병변장애를 가진 분들이라면 누구나 장애인이동권, 장애인여행에 대해 꿈을 꿔보셨을 것이고, '나도 여행을 해볼까?' 라는 생각도 해보셨을 겁니다. 물론 저도 여행이 쉽진 않았습니다.

이동에 제한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오래 걷거나 이동해야 하는 코스에서 오는 체력적 한계로 인해 여행을 꿈꾸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것이 하모니원정대입니다.

하모니(조화,화합)+원정대(찾아떠나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더군요.

사실 저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평소 장애인편의시설이나 여행문화에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모니원정대 일정 9박 10일동안 조사탐구 활동을 벌이면서 관심을 크게 갖게 되었습니다.

하모니원정대 모빌리티 프로젝트는 전체일정 중에서 발대캠프를 제외한 나머지 6박 7일동안 배정받은 지역에서 장애인편의시설(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관광지 매표소 높이 등)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활동입니다.

조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지금 기고문을 쓰고 있는 저도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평소 편의시설에 대한 큰 관심을 갖지 못한 채 지금껏 지낸 순간들이 떠올라서 자아성찰이라고 해야 할까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9박 10일간의 하모니원정대 시간동안 장애인편의시설과 BF조사 그리고 장애인여행에 대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