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요 관광명소 내 위치한 음식점, 편의점, 숙박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시설 접근성 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 등 관광약자가 서울의 주요명소를 방문해 지역 내 위치한 관광객 이용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지은 중구 다동과 무교동 지역이다. 이 지역은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주변에 서울시청, 청계천, 광화문 광장 등이 위치해 평소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주 찾고 있다.

다동과 무교통 관광특구 외각지역은 주로 대형빌딩이 위치해 관광약자의 시설이용에 제약이 없으나, 특구 내부에 위치한 음식점, 쇼핑상점의 경우 접근로 미설치 등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이 지역 내 위치한 관광객 이용시설에 대한 접근성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1~2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관광약자를 위한 접근성 개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지원대상은 다동·무교동 관광특구에 위치한 음식점 등 공둥이용시설이며 장애인 등 편의증진법상 편의시설 의무설치대상이 아닌 소규모 시설이다.

관련법상 바닥면적의 합계가 300㎡ 이상인 음식점은 접근로 및 장애인주차장 확보, 주출입구 단차제거 등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지원대상은 시설 규모면에서 법정 의무시설에 미치지 못한 소규모 시설에 한정된다.

아울러 장애인 객실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개정 장애인편의증진법은 신축 관광숙박시설의 경우 장애인 객실의 의무확보비율을 0.5%에서 3.0%로 상향시킨 바 있다. 이에 기존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장애인 객실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접근성 개선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전문가 현장조사를 실시해 추진가능성, 개선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총 45개 시설을 선정해 대상시설에 대해서는 최대 1천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장애인 등 관광약자가 해당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여 개선공사를 추진하고, 세부적으로 접근로 개선, 출입구 단차제거, 자동문 설치, 이동통로 확보, 화장실 개선 등을 추진한다.

음식점의 경우 좌식테이블의 일부를 입식테이블로 변경하는 등 신청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개선공사를 추진하여 시설별로 관광약자의 이용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7~8월 중 다동·무교동 관광특구 상인을 대상으로 설명회개최 및 희망업소 신청접수, 현장조사를 병행해 대상업소를 확정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본격적인 개선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관광시설 개선공사와 병행해 대상지역 내에 위치한 카페 등 관광객 이용시설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여부 조사를 통해 서울시 무장애 관광 홈페이지에 정보를 제공(동영상・텍스트, 하반기 중)하고, 무장애관광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등 관광약자의 여행편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관광약자가 제대로 된 서울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주요 방문지역에 위치한 관광객 이용시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며, “관광약자들이 불편없이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시범지역의 성공사례를 창출해 서울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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