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컷.ⓒ네이버영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4일 누적 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지만, 청각장애인들의 영화 관람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청각장애인들에게 한글자막이 제공되지 않아 영화를 볼 수 없다”며 영화 관람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 등이 출연하는 대작이다.

특히 영화에는 영화 흐름상 중요한 역할인 농인이 등장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볼 수 없다는 지적.

협회는 “장애인복지법, 편의증진법 등에서 장애인 문화향유권을 명시하고 있지만 원하는 극장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농인이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은 여전히 상상할 수 없다”며 “농인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유롭게 한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글자막을 제공하는 등의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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