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스토리와 한국장애인관광협회는 18일 서울 시민청에서 ‘무장애 서울여행 토크콘서트’를 개최, 서울시 무장애관광 관련 다양한 놀거리, 탈거리 등을 나눴다.ⓒ에이블뉴스

서울시는 지난해 관광객 방문규모 세계 7위를 차지하며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휠체어 탄 장애인들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인식 등을 이유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게 현실.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N타워부터, 한강공원 먹거리까지 문제 없어요. 남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정보’만 있다면 휠체어로 서울여행 충분히 가능하다.

㈜모아스토리와 한국장애인관광협회는 18일 서울 시민청에서 ‘무장애 서울여행 토크콘서트’를 개최, 서울시 무장애관광 관련 다양한 놀거리, 탈거리 등을 나눴다.

이날 휠체어 여행가인 전윤선 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대표, 하석미 한국장애인힐링여행센터 대표는 각각 무장애 코스 3곳씩을 추천했다.

전 대표는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N타워를 주축으로, 남산오르미, 남산무장애길, 국립극장까지의 코스를 꼽았다. “남산N타워로 까지 가는 케이블카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고, 장애인콜택시 등 장애인차량만 N타워까지 올라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하석미 한국장애인힐링여행센터 대표.ⓒ에이블뉴스

하석미 대표는 봄꽃부터 가을 국화까지 즐길 수 있는 ‘서울대공원’, 잠실 ‘롯데타워’, 여의도 ‘한강공원’을 추천했다. 특히 서울대공원 안에 셔틀버스는 저상버스이기 때문에 수동휠체어 타는 분들이 이용하기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에는 서울유람선과 63빌딩, 한강공원 앞 먹거리를 추천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산타마켓이 열려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잠실 롯데타워도 무장애여행에 안성맞춤. 롯데타워 전망대부터 지하 아쿠아리움, 쇼핑몰까지 전동휠체어로 이용 가능하다. “고급진 옷부터 저렴한 옷까지, 지하상가로 가는 길이 리프트였는데 엘리베이터가 생겨서 무리가 없답니다.”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한정재 사무국장.ⓒ에이블뉴스

‘놀거리’를 위해서는 차량도 필요하다?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한정재 사무국장은 ‘초록여행’을 소개했다.

늘 짜여진 일정, 모르는 사람들과 서먹서먹한 여행을 벗어나 내가 원하는 가족, 친구와 여행가기 위해 교통편을 해결하자는 생각에 기획된 ‘초록여행’은 현재까지 서울지역 2만2000천명, 4265가족이 이용했다. 전동휠체어 탑재가 가능한 전용 차량을 대여해 내가 원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데.

“휠체어 탄 친구와 수학여행을 가고 싶다는 중학생들이 3박4일간 초록여행을 통해 간적이 있어요. 5년이 지난 현재까지 돈독한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여행은 단순한게 아니라 우정이, 친구이자, 사랑이 될 수 있 수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8월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위해 2022년까지 5년간 추진할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총 152억원을 투입해 100개소에 편의시설 설치, 장애유형별 맞춤형 관광코스 개발, 장애인객실 2% 상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