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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 이용 ‘차별’

장애인정보누리터 야간 개방 제한…민원제기 해도 ‘외면’

유 위원장, “국가기관부터 장애인 차별 의식 개선해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10-13 19:00:23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 ⓒ에이블뉴스DB
에이블포토로 보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 ⓒ에이블뉴스DB
국립중앙도서관장애인정보누리터 야간 개방 제한을 두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국립중앙도서관장애인정보누리터 야간 개방 제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장애인정보누리터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하는 장애인이 도서관 자료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 영상도서 제공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야간에는 해당 시설이 개방되지 않아 정작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 유 위원장의 설명이다.

실제 일반 열람공간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지만, 장애인정보누리터는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고 야간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보누리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지난 2013년 6,543명에서 2016년 7,088명으로 증가 했다. 뿐만 아니라 야간 개방을 하지 않아 비장애인 열람공간을 이용하는 장애인 이용자도 2013년 533명에서 2016년 896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장애인정보누리터를 비롯해 도서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꾸준히 증가해오는 추세다.

문제는 이용하는 장애인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도서관 이용시간을 확대 해달라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정보누리터의 야간 개방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본관은 야간 개방을 하고 있으나 높낮이 조절 책상 2대·시각장애인용 독서기 1대, 장애인 및 노약자 전용 이용석 6석으로 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좌석은 턱없이 부족하다. 연간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장애인도서관이 있음에도, 행정 편의에 의해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장애인 정보누리터를 이용하는 이용자수가 적어 그에 따른 예산을 사용하기에 비효율적이라는 입장이지만, 복지를 위한 정책에서 경제성을 따지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유 위원장은 “장애인에게 비장애인과 동등한 접근성을 부여하는 것은 경제의 논리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며 이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도 저촉되는 것”이라며 “국립중앙도서관장애인 이용자가 야간에도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야간 개장을 비롯한 관련 사항 검토에 적극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선진시민 의식을 전달하고 장애인들의 자립의지를 다지게 하는 일차적 방법은 공공기관의 역할”이라며 “장애인 이용권 보장과 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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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훈 기자 (gwo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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