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원정대는 기아자동차(주)(대표 박한우)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회장 김선규)가 함께하는 대학생 모빌리티 프로젝트이다. 장애학생 2명과 비장애학생 3명으로 구성된 총 10팀(50명)이 전국 문화관광지의 장애인 접근성(Barrier Free)을 조사한다.
2017 하모니원정대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전국 문화관광지, 숙소 식당의 장애인 관광편의시설 점검을 하는 의미있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10박 11일간 도전과 열정을 품고 특별한 여행을 떠난 청춘들, 그들의 성장스토리를 담았다. 네번째는 하모 팀의 김민겸 학생의 기고다.
처음 하모니원정대에 관심을 가지계된 계기는 장애인의 국내여행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부터입니다. 해외여행 못지않게 국내여행도 장애인들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모니원정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뇌병변 장애 6급으로 평소에 불편함 없이 생활하며 장애인 여행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모니원정대에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보면서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를 비교해 보더라도 국내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상당히 뒤쳐진 수준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여행이 불편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에 저에게 하모니원정대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6박 7일간 조사활동에 앞서 팀원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또 언제나 그렇듯 첫 만남은 어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이어갈지 간단한 이야기를 끝으로 첫 만남은 끝났습니다. 발대식 후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생각해 보기도 하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다른 팀원들 간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각지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기에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못한 상태로 6박7일의 조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하모니원정대의 태마는 만남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활동 전에 명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장애인식에 대한 생각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체험 6개와 젠틀맨 미션을 부여받은 저희 팀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몇 분 뽑아 보자면 저희의 활동을 들으시고 비용을 받지 않고 체험을 하게 해주신 익산 액션하우스 사장님과 완주 힐조타운 샌드아트 사장님입니다. 저희의 취지를 공감해 주시고 힘이 되는 말씀을 하시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기를 응원해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젠틀맨 미션을 통해 만나게 된 분입니다. 수화로 길을 물어보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친절히 길을 알려주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한 지체장애인 분과의 인터뷰도 진행하게 되었는데 신인 습작생이시라는 그분은 장애를 딛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고 있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말씀을 들으며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시민들의 생각을 듣기위한 캠페인을 기획하였는데 관광지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돌아다니는 것은 ‘불편하다.’, ‘그렇지 않다.’, ‘관심없다.’ 라는 명제로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약 300분에게 질문을 하였고 그중 90%의 사람들이 상관없다 (괜찮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장애인의 여행을 위해서 어떠한 조치가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장애인은 여행을 가고 싶고 시민들은 그것을 불편해 하지 않고 오히려 반기는데 왜 우리는 편히 여행을 하지 못할까 하는 부분입니다.
저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관광지를 조사하였지만 많은 부분에 있어 아직도 미흡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저희의 활동이 6박7일의 일정이고 전국의 일부분만 조사한 것이긴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다른 장애인들에게 많은 힘이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