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관장 성희선) 갤러리 활(活)이 오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017년 연중 기획 전시 6번째로 이다래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자폐1급인 이다래 작가는 5살 때부터 시작한 미술수업에서 유달리 뛰어난 집중력과 흥미를 보였고, 색감의 원리를 바로 습득하는 재능을 발휘했다. 이후 자신의 일상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그리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주변의 사물을 도화지 위에 형상화 하며 그림 실력을 키웠다.

이다래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어렵다. 그러나 그림을 그릴 때만은 제약 없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표현을 마음껏 구사한다. 그래서 이다래 작가의 그림은 그의 또 다른 언어이기도 하다.

그림으로 표현된 작가의 언어는 발고 경쾌하며 동화적이다. 슬며시 곁눈질 하는 얼룩말이 선인장 숲을 지나기도 하고(작품 선인장 숲의 얼룩말) 기린과 다람쥐, 얼룩말이 식탁에 둘러 앉아 찻잔을 기울이기도 한다(작품 동물들의 티타임).

또 다른 작품 ‘카멜레온의 정원’은 색채 마술사 카멜레온 이상으로 화려하고 화사하다. 때로는 자연그대로, 때로는 상상을 더해서, 때로는 화병에 담아 그려진 그림들은 순수하고 따듯한 감성의 작가의 모습과도 닮았다.

전시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리며 선인장 숲의 얼룩말, 동물들의 티타임, 카멜레온의 정원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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