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조금 다른 밴드’.ⓒ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오는 12월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조금 다른 밴드’가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관하는 ‘조금 다른 밴드’ 양성사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대중예술 분야 스타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초 출발했다.

‘그녀를 만나기 100미터 전’ 등 여러 인기가요를 발표했으며 문화예술분야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가수 이상우가 총감독으로 직접 참여한 ‘조금 다른 밴드’는 지난 4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총 6명의 실력 있는 밴드 구성원을 선발했다.

선발된 밴드원 최홍엽(기타·리더, 만 26세), 김민우(베이스, 만 19세, 자폐성 장애 3급), 함성재(건반, 만 18세, 자폐성 장애 2급), 황산하(건반, 만 17세, 자폐성 장애 2급), 권오현(드럼, 만 25세), 홍서연(보컬·작곡, 만 23세)은 지난 5개월간 피아노와 기타를 기반으로 록·팝·포크 등의 장르를 주로 연주하며 풋풋함과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는 밴드로 육성되어 왔다.

‘조금 다른 밴드’는 최근 텀블벅을 통한 예술나무(예술위원회 후원사업) 기획모금을 진행해 목표 후원금 300만원을 달성 했다.

이번 모금은 ‘조금 다른 밴드’가 올 초부터 준비한 음악을 대중들에게 ‘장애가 아닌 음악으로’ 인정과 응원을 받고 싶은 밴드 구성원들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모금에 동참한 후원자들은 공개된 데모 음원을 듣고 멤버들에게 어떤 장애가 있는지 몰랐다는 후문이다.

모금 성공 소식을 들은 한 후원자는 “조금 다른 밴드 공연을 본 후 노래가 계속 귓가에 맴돌아 모금에 참여했다. 곧 완성된 앨범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조금 다른 밴드’는 ‘서울’, ‘너에게로’, ‘러브 투데이’ 등 조금 다른 밴드의 열정과 특색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곡들을 담은 EP앨범을 준비 중이며, 이중 타이틀 1곡의 뮤직비디오도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금 다른 밴드’의 육성 과정과 밴드활동, 곡에 대한 감상 등 자세한 정보는 밴드 페이스북 페이지-조금 다른 밴드(facebook.com/cdband2016)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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