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포스터.ⓒ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조직위

장애인인권영화들로 이뤄진 ‘제14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청 바스락홀 등에서 개최된다.

영화제는 4월 20일 정부가 정한 시혜적인 ‘장애인의 날’에 저항하며,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함께 영화제를 만들어왔다.

올해 슬로건은 “그린라이트를 켜자!”로, 지난해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를 외치며 거리로 나선 절박한 장애인의 삶을 드러내고 지지하기 위한 것.

오는 20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 야외 무대에서 열릴 개막식에서는 장애,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정신과 몸의 사람들이 알록달록한 제 모습 그대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바라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만의 레드카펫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애인인권을 주제로 한 선정작품 18편, 초청작 1편, 연대작 2편 등 총 21편이 상영된다.

개막작 ‘영우’는 발달장애인 영우 씨와 그를 돌보며 살아가는 할머니, 이들의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풀어낸 극영화로, 전체 상영작품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시청 내 바스락홀, 활짝라운지, 다목적홀에서 상영한다.

폐막작은 초청작으로, 발달장애인 스스로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피플퍼스트 대회 이야기를 다룬 장호경 연출의 ‘피플퍼스트’다.

연대작은 동자동 쪽방 사람들의 주거권과 부양의무제 문제를 다룬 ‘사람이 산다’와 세월호 참사 2주기,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중 ‘도둑’, ‘교실’, ‘살인’ 3편을 묶어 상영된다.

영화제 상영작 전편은 무료로 상영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개폐막 작품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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