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2015 JW Art Award 장애인종합미술대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미씨(사진 오른쪽)가 환하게 웃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5 JW Art Award 장애인종합미술대축제'에서 시각장애인 작가 박미씨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안진환, 이하 장총련)이 주관한 '2015중외아트어워드 장애인종합미술대축제(이하 장애인종합미술대축제)' 시상식이 29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장총련 안진환 상임대표와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종호 이사장,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조향현 회장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장애인종합미술대축제는 장애인이 문화예술의 비주류가 아닌 주류로 자리매김해 문화예술의 중심에서 창작의 주체자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8월부터 작품 공모를 진행해 순수미술(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공예, 조각, 서례)과 디자인(일러스트, 미디어아트, 캘리그라피, 사진) 부문에 대한 공모결과 총 237점의 작품이 응모됐고 심사결과 대상을 비롯해 62개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자리에서 박 미(시각6급)씨는 서양화 작품 '기억닮기'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고, 최남숙 (지체1급)씨가 한국화 작품 '가족'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신선영 (청각3급)씨와 유성희 (청각2급)씨는 각각 서양화 작품 '경전철'과 서예 작품 '목은 선생 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나진수씨와 박세종씨, 박영실씨, 김 덕씨 등 4명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미씨는 "장애인이 문화예술의 비주류가 아닌 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공모취지에 감명 받았다"면서 "미를 행위하는 사람으로써 미선일체의 마음으로 겸손하고 더 소통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 김영빈 작가는 "각 분야별 심사위원들의 평을 종합하면 서양화는 독창적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희망적이었지만 간혹 다른 작품을 모방하거나 습작 수준의 작품이 출품돼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상 수상작인 박미 작가의 '기억닮기'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해 군더더기 없는 화면처리와 독창적인 표현 기법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면서 "입상 작가들은 더욱 정진하고 작품세계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외아트어워드 장애인종합미술대축제에 입상한 작품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아라아트센터에서 전시된다.

장애인 서예가와 비장애인 무용수가 시상식에 앞서 오프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5 JW Art Award 장애인종합미술대축제' 시상식이 끝난 후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5 JW Art Award 장애인종합미술대축제' 입상작들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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