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장애인창작아트페어 개막식날인 지난 15일 작품을 관람하는 장애인 모습.ⓒ에이블뉴스

‘미술품은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미술품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장애인미술협회(회장 김충현, 이하 장미협)가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 미술가의 작품 판로 개척을 위해 ‘2015 장애인창작아트페어(Able Access Art Fair 2015)’를 개최하고 있는 것.

아트페어는 지난 15일 문화역 서울 284사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집이나 직장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미술작품을 구매해 감상할 수 있도록 ‘가가호호(家家好號)’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오후 2시 중앙홀에서 출품작 이외 장미협 소속 국선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된 미술품과 아트상품, 초청작가인 ‘베니의 구작가’로 유명한 청각장애 일러스트작가 구경선씨의 작품 등으로 “가가호호 착한경매”를 진행해 더 많은 사람에게 부담 없이 미술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트페어 세부 행사 일정과 내용은 공식홈페이지(http://www.ableart.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행사 조직위원회(02-2062-1571)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장미협은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평소 미술품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국 각계각층 113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6.3%에 달하는 사람들이 별다른 미술품을 소장하지 않는 걸로 나타났다.

‘미술품은 고가’라는 이유가 55.1%로 가장 많았으며, ‘구매 방법을 잘 몰라서’ 18.9%, ‘보관이나 장식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18.3%, ‘복사본이나 인쇄본으로 만족해서’ 8.6%로 뒤를 이었다.

적절한 미술작품 비용으로는 대부분의 응답자인 88.2%가 5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 미술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부담 없는 가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73.8%에 달하는 응답자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창작활동은 동일하거나 별반차이가 없다’고 답변, 대부분의 사람이 특정 상황보다 작품의 예술성과 감수성을 더욱 중요시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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