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라이브' 스틸컷.ⓒ네이버영화

‘소리 없는 가장 격렬한 언어, 수화!’ 자막과 대사가 없는 파격적 설정. 우크라이나의 청각‧언어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트라이브’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영화 ‘트라이브’는 청각장애 특수학교에서 만난 소년과 소녀가 학교를 휘어잡고 있는 조직 안에서 겪게 되는 사랑과 증오에 대한 이야기를 독창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소년 세르게이는 기숙학교를 들어간 후 어쩔 수 없이 학교를 휘어잡고 있는 조직(The tribe)의 일원이 된다. 하지만 한 소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는 세르게이의 삶을 바꿔 놓게 된다. 결국 세르게이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조직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130분동안 대사 하나 없이 몸짓과 속삭임임으로만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화에서는 대사 외에 소리도 최대한 배제됐다. 배경음악도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관객이 영화를 공감하는데 부족함은 없다. 2014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대상 및 3관왕을 수상하며 전세계가 주목하는 화제작으로 떠오르기도.

미로슬라브 슬라보슈비츠키 감독의 영화 ‘트라이브’의 국내 개봉은 오는 29일로 관람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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